스타더스트 판타 빌리지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절판


사내는 흑옥 같은 새카만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자네 같은 젊은이가 어리석게도 요정의 나라 경계를 넘었다면 그런 이유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곳에 들어올만한 사람은 음유시인이나 사랑에 빠진 사람, 아니면 미치광이들뿐이니까. 그리고 내가 보기에 자네는 전혀 음유시인 같지 않아.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자네는 치즈 부스러기마냥 그저 평범한 사람인 것 같아. 그러니 사랑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쉽게 추측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야."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미치광이가 들어있고 머릿속에는 음유시인이 들어있죠."-104-105쪽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넷 2007-10-03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닐 게이먼. 많이는 들어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작 한권도 닐 게이먼의 책은 읽지 않았는데, 항상 다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네요. --;; 괜찮나요? 태리 프래챗이랑 공저한걸 알게 되서 알게 된건데. 그나저나 디스크월드는 결국 더이상 나오지 않는 건지..T^T;; 원서로 읽어볼까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

twinpix 2007-10-03 22:44   좋아요 0 | URL
재미있네요. 구입한 건 아니고, 테메레르 2권 사면 같이 주더라고요. 영화를 안 봤는데 영화도 보고 싶어졌어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아주 근사하게 썼어요.^^ 글쏨씨도 일품이고, 닐 게이먼 저도 이름만 들어보다가 처음 접했는데 다른 작품들도 다 찾아보려고요.

프레이야 2007-10-03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셨네요. 전 영화로만 봤어요. 혹시 영화 보셨어요? 무지 재미있었어요.ㅎㅎ
대사도 좋구요. 원작소설이 멋지니까 영화도 그런가 싶어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twinpix 2007-10-03 22:44   좋아요 0 | URL
영화 아직 못 봤어요.^^ 보고 싶어졌어요. 기회되시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세요. 재미있더라고요.

비로그인 2007-10-03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공감해요.
저는 책도 영화도 접하지 못했지만 알라딘에서 리뷰를 많이 읽었기에
다 본 듯합니다.ㅎㅎㅎ

twinpix 2007-10-03 22:48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리뷰가 많네요.^^ 저도 리뷰를 써볼까 했는데 이렇게 많아서야^^~ 아무튼 근사한 환상동화였어요.

다락방 2007-10-0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밑줄 그은 부분과 딱 일치하네요. 저는 『트리스트란과 별공주 이베인』에 밑줄을 긋긴 했지만 말입니다. 훗.

twinpix 2007-10-03 22:5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밑줄긋기에 아무도 올리지 않았기에 덥썩 올렸죠. 아무튼 읽다가 갑자기 꽂힌 부분이었어요. 맞아, 그래! 트리스트란 너 바보가 아니라 꽤 똑똑하구나, 다시 봤어. 하면서요.^^

정의 2007-10-1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보단 영화가 훨씬 동화같아요. 이 구절을 보고 닐 게이먼을 '현대판 셰익스피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영화 추천합니다. 꼭 보셔요^^

twinpix 2007-10-14 18:3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원작보다 더 동화같은 영화라,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