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도 어언 스무날을 넘기고 한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엄청 좋네요. 유로2008 8강전 이후로 몇 경기 리얼타임 생중계로 새벽에 봐줄 여유도 있었고.
*업자 주제에 발리까지 놀러갔다 왔답니다.
날마다 새벽 다섯시 반에 출근하는 생활에서 갑자기 백수의 처지로 바뀌고 나니
너무너무 여유도 많고 ^^;; 할일이 없는 듯 하면서도 있고, 있는 듯 하면서도 없고...
게다가 남편과 함께 커플 백수로 노닐었으니...
내일은 새 직장에 찾아가야 하는 날. 아마도 목요일부터는 다시 출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마흔이 코앞인데... 회사를 바꿔서 대체 뭘 어쩌려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새롭게 적응할 생각, 내 스타일대로 일할 수 있도록 터잡을 생각을 하니 마음 갑갑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