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감동을 선사하다.

제리 맥과이어는 내가 삼사년 전에 본 영화라서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런데,그 때 받은 감동은 지금까지도 쭉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톰 크루즈보다 '제리 맥과이어'에서 열연했던 톰 크루즈를 더 좋아하기는 하다. 영화는 '제리 맥과이어'라는 사람의 인생을 엿본다. 물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연대기가 아니라 가장 인생의 변화가 심했을 부분을 캡쳐해서 보여준다고나 할까.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스포츠 에이전트 제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해고를 당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그를 믿는 몇 명의 동료와 회사 직원인 도로시 뿐이었는데 그의 앞길은 그야말로 막막하다. 일에만 집착해서 도무지 인간다운 면을 보여주지 않은 그에게 사랑이 다가오고,따뜻한 우정이 다가오면서 그는 점점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방법'을 알게 된다. 영화는 그리 밋밋하지도 않고 코믹적인 요소를 감미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제리 맥과이어'가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분명,사람은 무언가를 모르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돈과 명예와 출세가 아닌 둘도 없는 우정과 사랑을 확인할 때,사람은 진정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리스,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

그리스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단지 동경하는 것에 의의를 둘 것이 아니라,그 나라에만 존재하는 신화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에게 동경 그 이상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나 할까.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곳 같다고 하기에는 옛 고전의 향기가 이곳 저곳을 감싸고 있고,신들과 인간들의 나라였다고 보기에는 또 그다지 잘 사는 것 같지 않은 현실적 어려움이 맞부딪힌다. 이래저래 묘한 나라다. 그래서 더 가고 싶은지도 모르지. 어디선가 올리브 향기가 내 코를 간지럽히는 것 같다.

카일리 미노그,여전히 섹시한...

카일리 미노그는 데뷔한지 10년이 넘는 중견 가수이지만,여전히 다른 후배들 못지 않게 섹시하고 이쁘고 발랄하며 거기에 덧붙여 노래도 잘한다. 호주 출신인데,키는 작지만 파워풀한 가창력과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옷들과 그녀의 이미지는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미국보다는 유럽 쪽에서 더 알아주고 있고,그렇다고 미국으로 진출 안했다는 건 아니다. 그녀의 최고 히트곡이라고 말할 수 있는 'Can't get you out of my head'가 미국 싱글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었고 그녀의 활동 범위인 유럽에서는 가히 폭팔 적이었다. 그 열기가 우리 나라의 클럽에서도 후끈후끈 달아올랐으니 가히 카일리의 위력이 알 만하다. 최근 베스트 앨범이 나왔던데,그녀의 새 앨범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Red blooded woman'의 뮤직비디오를 좋아한다.

Me myself and I

2003년에 최고의 대박을 터트린 R&B와 힙합의 아이콘 비욘세 노울즈의 세 번째 싱글이다. 첫 번째 싱글인 'Crazy in love'부터 쭉 파워풀한 음악을 고수해오다가 세 번째 싱글에서야 비로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팬들에게 마련한 것이다. 조금 더 차분해진 맛이 있고,비욘세의 보이스가 여기에서 더 생생하게 살아난다. 빌보드와 UK 차트에서,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 차트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주었던 'Me myself and I'인데 개인적으로 'Dangerously in love 2'보다 더 좋아한다. 내 친구들은 저 노래를 더 좋아하던데,나는 이상하게 이 세 번째 싱글에 더 끌리는 것을 멈출 수 없다. 가끔씩 우울할 때 즈음이면 비욘세의 가창력이 더욱 더 빛나는 이 곡을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그 매력이 발하는 노래다.

 Me myself and I

                        출처: Dance'D 게시판

All the ladies if you feel me, Help me sing it out....
모든 아가씨들, 나를 느낀다면, 노래부르는 걸 도와줘..

I can't believe i believed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Everything we had would last
계속될거라 믿었다니 믿을 수 없어

So young and naive for me to think
난 왜 그렇게 어리숙하고 순진할까

She was from your past
그녀는 너의 과거의 사람이잖아

Silly of me to dream of
언젠가 너의 아이를 가지는

One day having your kids
꿈을 꾸다니 바보같아

Love is so blind
눈이 먼 사랑

It feels right when it's wrong
틀린 것도 올바르다고 느껴지지

I can't believe I fell for four years
4년 동안이나 이렇게 살아왔다니

And I'm smarter than that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은데

So young and naive to believe that with me
나와 함께 넌 변화할 거라고 믿다니, 난 왜 이렇게

You're a changed man
어리고 순진한지

Foolish of me to compete
니가 다른 여자들이랑

When you cheat with loose women
바람피우고 있는데 애쓸 필요 없지

It took me some time but now I moved on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난 널 떠나기로 했어

Cuz I realized I got
난 깨달았거든

Me Myself and I
나 혼자
*직역하면 '나, 내 자신, 개인'.. 어디서는 '심장, 가슴, 마음' 이렇게도 해석하던데;

That's all I got in the end
끝에 남은 건 그것뿐이야

That's what I found out
그게 내가 알아낸 거야

And it ain't no need to cry
울 필요도 없어

I took a vow that from now on
이제부터 맹세를 하건대

I'm gonna be my own best friend
난 나만의 친구가 되겠어

Me Myself and I
나 혼자

That's all I got in the end
끝에 남은 건 그것뿐이야

That's what I found out
그게 내가 알아낸 거야

And it ain't no need to cry
울 필요도 없어

I took a vow that from now on
이제부터 맹세를 하건대

I'm gonna be my own best friend
난 나만의 친구가 되겠어

So controlling, you said that you love me But you don't
날 조종해, 넌 날 사랑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니지

Your family told me one day I would see it on my own
네 가족은 언젠가 그걸 알게 될거라고 내게 말했어

Next thing I know I'm dealing With your three kids and my home
정신을 차려보면 난 내 집과 너의 세 자식을 데리고 힘들어하고 있겠지

I've been so blind It feels right when it's wrong
눈이 멀었던 거야, 틀린 것이 올바른 기분이 들었어

Now that it's over Stop calling me
이제 다 끝났으니까 전화 그만해

Come pick up your clothes
이리 와서 니 옷 가져가

No need to front like you're still with me
아직도 내 연인인 척 할 필요 없어

All your homies know
니 친구들 다 알아

Even your very best friend
너랑 아주 친한 사람마저도

Tried to warn me on the low
몰래 내게 경고를 했었지

It took me some time But now I am strong
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난 강해졌어

Because I realized I got
난 깨달았거든

Me Myself and I
나 혼자

That's all I got in the end
끝에 남은 건 그것뿐이야

That's what I found out
그게 내가 알아낸 거야

And it ain't no need to cry
울 필요도 없어

I took a vow that from now on
이제부터 맹세를 하건대

I'm gonna be my own best friend
난 나만의 친구가 되겠어

Me myself and I
나 혼자

I know that will never disappoint myself
난 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All the ladies if you feel me
모두들 날 느낄 수 있다면

Help me sing it now Yea, you hurt me
나와 함께 노래 불러봐, 그래 넌 날 아프게해

But I learned a lot along the way After all the rain
하지만 그런 비내리는 날 속에서 많은 걸 배웠어

You'll see the sun come out again
넌 다시 태양이 뜨는 걸 보게 될거야

I know that I will never disappoint myself
다시는 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거야

내 다이어리를 본다면,당신은 웃음바다에 빠질 준비를 해야 돼!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내 친구 중에 나랑 제일 뜻이 잘 맞고,항상 우스개소리를 해서 서로 웃기에 바쁜 자칭 베스트 프렌드와 보러 갔었는데,진짜 너무 웃겨서 보는 내내 죽는 줄 알았다. 브리짓 존스 1탄은 18세라서 못 보고 이번 2탄이 15세라서 개봉되자마자 보러 갔는데,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웃느라고 배가 너무 아팠다. 내용은 되게 간단한데 음악과 매치되는 장면들이 너무 웃기고,대사 하나하나부터 행동까지 정말 장난이 아니다. 허구성이 짙고 약간 말도 안되는 경향이 있지만 정말 우울할 때 보고 있으면 금새 기분이 구김살 하나 없이 쫙 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오버쟁이다. 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