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는 내가 삼사년 전에 본 영화라서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런데,그 때 받은 감동은 지금까지도 쭉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톰 크루즈보다 '제리 맥과이어'에서 열연했던 톰 크루즈를 더 좋아하기는 하다. 영화는 '제리 맥과이어'라는 사람의 인생을 엿본다. 물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연대기가 아니라 가장 인생의 변화가 심했을 부분을 캡쳐해서 보여준다고나 할까.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스포츠 에이전트 제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해고를 당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그를 믿는 몇 명의 동료와 회사 직원인 도로시 뿐이었는데 그의 앞길은 그야말로 막막하다. 일에만 집착해서 도무지 인간다운 면을 보여주지 않은 그에게 사랑이 다가오고,따뜻한 우정이 다가오면서 그는 점점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방법'을 알게 된다. 영화는 그리 밋밋하지도 않고 코믹적인 요소를 감미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제리 맥과이어'가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분명,사람은 무언가를 모르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돈과 명예와 출세가 아닌 둘도 없는 우정과 사랑을 확인할 때,사람은 진정으로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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