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은 별다른 책의 부연 설명 없이 그냥 독특한 제목에 끌려서 구입한 책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책이 나에게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좀 심하지만 읽을 책이 없어서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여기에서 책의 제목은 그냥 단순히 새의 종류인 앵무새를 쏴죽인다는 잔인한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문제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픈 어린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걸로 보인다. 여기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나오는데,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그는 흑인을 대변하는 커다란 시도를 한다. 잘못은 백인에게 있는데도,무고하게 흑인에게 뒤집어씌운 백인들의 이기심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노력과,이웃사람들을 보면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는 몸의 성장 뿐만 아니라 마음의 성장도 더불어 하게 되는데,비록 아버지가 재판에서 패소하긴 했지만(매우 안타까웠다.)오히려 그 것이 읽는 독자에게도 더욱 더 진지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꼭 읽어보고,생각해봐야 할 일일 것 같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까지 인종차별 문제는 미해결 상태이고,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상태는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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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스톤. 올해의 앨범에 뽑히고,그냥 아주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등,그녀의 앨범 찬사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그럴수록 듣고 싶다. 언제 한번 뮤직비디오를 본적이 있는데,보컬에 울림이 있는 듯 했다. 정말 흔치 않은 매력인데,대단한 것 같다. 듣게 된다면,정말 경이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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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에서,사라와 조나단

한번쯤은 운명에 몸을 맡겨보고 싶은 그럴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변해가는 첨단 문명의 세계 속이라도 이런 마법같은 동화의 세계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렌디피티'는 정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얘기,정말 뻔하고 뻔한 스토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영화다. 그렇게 성공했다고 여겨지진 않지만,이런 황당한 영화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하나의 향수로,하나의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램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앞서 얘기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히 한 남녀가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도중,같은 장갑을 선택한다. 그걸로써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고 서로가 바라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간다. 이야기는 그 사건 이후의 7년 후로 건너가게 되는데,서로의 약혼자와 결혼을 맞이해야 하는 그 시기에 서로를 다시 그리워하며 찾게 된다. 보면 정말 뻔한 스토리지만,분위기는 낭만적이다. 연인이랑 본다면 정말 좋을 영화.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도 좋을 영화인 듯 싶다. 참고로,주인공인 케이트 베킨세일(사라 역)은 정말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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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왓슨과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들

'모나리자 스마일'은 무엇보다 내게 깨달음을 많이 준 영화다.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고,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영화이다. 195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운 좋게 동부로 오게 된 미술사 교수 '캐서린 왓슨'(줄리아 로버츠)와 그녀의 학생들에 관한 얘기인데,그 시대에는 여자가 결혼만 하면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도 그 의식에 대해 캐서린과 학생들이 반대의 입장에서 부딛히게 되니 말이다. 유난히 진보적이고,자유분방한 캐서린이지만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학교에서는 철저하게 그것을 제한한다. 그러니 학생들도 자연스레 캐서린을 깔보고,무시하게 되고 말이다. 보면서 같은 여자로써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참으면서 봤는데,예전에는 서양이건 동양이건 여성을 이렇게 좁은 잣대로 재어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드는 것에 익숙했다 생각하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지금도 남녀 차별이 여전하지만,그때보단 의식도 많이 바뀌었고 많이 평등해졌다.)이 영화에서 단연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바로 맨 끝에 나오는 장면이다. 줄리아 로버츠가 자동차를 타고 떠날 때 뒤에서 그녀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면서 눈물을 흘리고,손을 흔들어 그녀를 배웅하는 장면. 나도 약간 눈물이 났다. 영화의 결말은 학교의 보수적인 성향을 견디지 못한 캐서린이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진보적인 캐서린이 한발 물러난다는 후퇴의 결말 비슷하지만,잘 보면 초반에 그녀를 비웃고 깔보던 그녀의 제자들의 태도만큼은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하나 있었다면,그리고 사회에도 이런 사람이 하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보는 내내 금치 못하게 만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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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완 맥그리거와 르네 젤위거

경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써,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의 제목인 '다운 위드 러브'는 영화 속의 주인공 바바라 노박의 책 '다운 위드 러브'하고도 동명이다. 바로 바바라가 지은 이 책으로 인해 사건은 시작되는데,내용을 말하는 것은 아무래도 예의가 아니니까. 영화는 경쾌한 60년 대의 복고풍 음악으로 시작되어 화려한 60년 대의 의상도 볼 수 있고,그 시대의 사회 분위기도 볼 수 있다. 남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여자들이 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르네 젤위거,그리고 모든 여자들은 자신에게 놀아난다고 생각하는 최고의 바람둥이 이완 맥그리거.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사랑이 피어나지만,엇갈리는 가운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탄탄하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음악에 몸을 조금씩 흔들며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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