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로 무척이나 상쾌했던 아침이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걸어서 출근하지만 특히 비온 뒤의 아침은 상쾌함이 더해서 무슨일이 있어도 걷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

오늘 아침도 사과 한쪽 베어 먹고 베낭 짊어지고 일치감치 집을 나섰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예상대로 괜찮은 아침 걷기 날씨...

조폐공사 정문 앞의 아스팔트를 지날때 우연히 달팽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보는 달팽이가 반가웠다.

많지는 않지만 출근하는 차들이 제법 있는데 거기 있다가는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아서 주워서 흙있는 쪽으로 놓아 주었다.

좀 걷다 보니 몇 마리 더 눈에 들어 왔다. 아마도 간밤까지 내린 비의 영향 때문이리라...

아스팔트까지 나온 한마리를 더 화단쪽에 놓아주고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더디가도 똑 바로, 살 길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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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1박2일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지는 이름은 꽤 그럴싸한 호텔이었는데 정작 객실에 들어서니 이층 침대가 2개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술 한잔하고 난 뒤에 켜 본 테레비에는 FTA협상이 막바지란 소식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 울적했다...

난 1층에 자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침대 2층은 천장과 불과 30-50cm정도 밖에 여유가 없어서 아침에 다들 짜증섞인 한마디씩...

쩝...나두 잠을 개운하게 못자서 몸이 천근만근...

집에 돌아오니 여동생의 아들 조카 2명과 연두가 합세해서 집안은 완전히....쩝

아!...피곤한 주말...


다행히 일요일은 가족모두 일찍 아침 챙겨먹고 동네 목욕탕행...

목욕탕에서 no선배를 만났다. 달리기하고 바로 오는 길이라고 했다.(올 들어 황사 최고라고 했는데...황사먹고 맴맴 하셨구만...ㅉㅉ)

난 목욕 끝 무렵이라 선배 등만 밀어주고 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동네 목욕탕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 게 참 오랜만인 것 같았다.


동네에 목욕탕이 있어야 동네다...

목욕탕에서 이웃을 만날 수 있어야 그게 진짜 동네다..

(주말 연두부 생각..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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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기로 이름난 모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을 지난 2월 졸업한데 이어 3월초 있은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서 합격을 먹어 버리는 사고를 쳤다.

주변에 시험을 본 사람들은 죄다 떨어지고 혼자만 합격한 데다가, 합격률도 25%라고 하니 새삼 연두모가 달라 보이기까지 한다.

솔직히 남들은 시험공부기간이 꽤 길었다고 하고 해외연수 소동(결국 취소 되었지만)등으로 인해 별로 공부를 하지 않아 내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수험생 남편 역할하기도 만만치 않아서 합격을 바라는 마음은 컸었던게 사실이었다.

시험운이 좋은 건가 아님 진짜 머리가  좋은 건가?...

원여사...이번엔 사법고시, 행정고시도 함 준비해 보지....내 함 밀어주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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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도 꺼지고 날도 따뜻해지는 걸 보니 봄이 온 거 같네....쩝

새봄맞이 이벤트를 시민권익팀에서 개최합니다....쩝쩝

이벤트 참여방법

1. 시민권익팀 책상으로 온다.
2. 책상위에 있는 분홍색 저금통을 들어본다.(필요하면 뚜껑따고 돈을 봐도 무방함.)
3. 저금통에 있는 돈 액수를 가늠해 본다.
4. 정확한 돈 액수를 예측해서 댓글 단다.

* 3월16일 12시 30분에 저금통을 개봉해서 가장 근접한 1명에게 저금통에서 나온 돈으로 책 한권 쏩니다.!!(단, 예측 액수가 5000원을 벗어나면 해당자 없음..쩝)

*기한은 내일(16일) 낮 12시까지 댓글다는 직원까지만 인정

-이상은 울 직장 인터라넷에 올린 이벤트 내용임...몇 안되는 내 서재에 놀러 오시는 분들도 댓글 다시면 인정해 드리겠음...뭐 내 책상에 와서 저금통 보셔도 되고...ㅎㅎ  참고로 방금 막 댓글을 단 옆자리 후배는 2만8천원으로 예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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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3-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흣 재밌네요. 전 23110원으로 하겠습니다. 이유요? 지금이 11시 23분이거든요.

고니 2007-03-1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2,000원 입니다^^

연두부 2007-03-1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mxm님은 처음 뵙는데....혹 제가 아는 분인가요?...하여튼 반갑삼!!!

연두부 2007-03-17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표가 좀 늦었네요...옆자리 후배의 입회하에 저금통을 까 본 결과 53,050원이 나왔습니다...ㅎㅎ 500원짜리가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구요...ㅎㅎ
 

직장 총회에 이어 1박2일 직원 연수까지... 유달리 신경쓸 것도 많고 술 먹을 일도 많았던 지난 한 주를 지내고 보니 주말에는 꼼짝없이 고열과 함께 몸살감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문제는 지난 일요일이 원여사의 중요한 시험날...언제나 처럼 우리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마운드의 수호신 리베라...아니 선동열처럼 등장해서 급한 불을 꺼 주시는 장모님께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주 우리부부를 대신해서  연두를 봐 주셨다.

장인어른 식사 챙겨 주시는 것도 있고 해서 원래는 토요일 가시기로 했지만 사위가 밤새 끙끙 앓는 모습을 보시고는 하루 더 연두를(나두...쩝) 봐 주시고 연두모 시험날 아침에 새벽밥까지 챙겨 먹여서 보내는 정성을 보이셨다....쩝 정말 죄송했다.

어느 정도 기력을 차린 일요일,  늘어지게 늦잠자는 연두를 깨워 시외버스 터미널로 장모님을 모셔다 드렸다.  (나의 처가는 충남 당진군 합덕읍이다.)

연두모가 차비야 챙겨드렸겠지만 나 때문에 하루 더 고생하다 가시는 것이 죄송해서 용돈이라도 드릴려고 지갑안을 봤더니 세종대왕님 형제분들은 거의 출타중이고, 한 두분만 외로이 지갑을 지키고 있다....쩝

할 수 없이 표라도 사서 드릴려고 괜찮다는 장모님을 억지로 모시고 연두와 함께 합덕행 표를 사는 매표소 앞까지 가서 표 파는 아가씨에게 자신있게 외쳤다. 

 "합덕 한 장이요!!!"

근데 옆에 있던 연두가 덩달아 까치발을 하고 아가씨에게 한마디 하는 것이 아닌가...

"이모 나두 핫도그 하나 주세요!!!"

매표소 안에 있던 아가씨 너무 크게 웃더라....쩝

합덕....핫도그....ㅎㅎ

 

장모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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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3-0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갱상도 발음 문제있어있지아이가

고니 2007-03-0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쩝 핫도그 하나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