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로 무척이나 상쾌했던 아침이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걸어서 출근하지만 특히 비온 뒤의 아침은 상쾌함이 더해서 무슨일이 있어도 걷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

오늘 아침도 사과 한쪽 베어 먹고 베낭 짊어지고 일치감치 집을 나섰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예상대로 괜찮은 아침 걷기 날씨...

조폐공사 정문 앞의 아스팔트를 지날때 우연히 달팽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보는 달팽이가 반가웠다.

많지는 않지만 출근하는 차들이 제법 있는데 거기 있다가는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아서 주워서 흙있는 쪽으로 놓아 주었다.

좀 걷다 보니 몇 마리 더 눈에 들어 왔다. 아마도 간밤까지 내린 비의 영향 때문이리라...

아스팔트까지 나온 한마리를 더 화단쪽에 놓아주고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더디가도 똑 바로, 살 길로 가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