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책을 살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북플 때문에 자꾸만 읽지 못한, 사지 못한 책에 대해 눈길이 간다...그래도 쌓인 책들과 과포화상태의 책장을 보며 도리질을 쳤지만 츄리닝간죵님의 돈키호테 페이퍼는 참말로 내 속을 벌렁벌렁하게 만들었다. 나도 창비세문 때 즉시 산 [돈끼호떼]가 있는데, 그게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새책 그대로 있는데,,,,,삽화 있는 그것도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삽화가 있는 돈키호테가 그것도 열린책들에서 그것도 부록도 주고 그것도 두께에 비하면 착한 가격으로....이러면 곤란해요 ㅠㅠ

 

 

 창비 세문으로 돈끼호떼가 나왔을 때 우리집엔 시공사의 돈키호테가 있었다. 그래서 그 책은 사촌동생에게 주고 나는 창비세문으로 가졌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 내가 그 책을 이미 읽었더라면 미련이 없을 텐데 일단은 두 권 다 가지고 있고 싶다....아 침 생겨...

 

 

 

그리고 서천석의 강의가 있을 때도 그저 넘어갔고 더이상 육아서적은 왠만하면 보지 말자는 마음을 먹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서천석의 책은 왠지 자꾸 눈길이 간다. 600쪽이라는 방대한 양과 일목요연한 목록이 엄마로서, 교육자로서, 어른으로서 궁금해진다. 도대체 그는 어떤 식의 조언을 할까 싶은 기대감도 생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그의 말들이 내 마음에 들어온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를 믿고 싶어진다. 제목도 맘에 든다. 아이들을 자꾸만 문제시하는 어른들에 대해 나 역시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말 자기만의 빛깔을 가졌을 뿐 다 괜찮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레오리오니의 자기만의 색깔을 참 좋아해!

 

 

 

 

 

 

 

 

 

 

 

 

 

그리고 요즘 북플에서 자꾸 내게 한시를 추천해준다. 북플 아니었으면 출간되었는 줄도 몰랐을 테고 그렇지 않았다면 유혹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ㅠㅠ 다 읽고 싶어!!!!

 

 

 

 

 

 

 

 

 

 

 

 

 

 

 

 

아 보기만 해도 너무 읽고싶어진다....[새벽 한시]는 제목 넘 센스있다!!

 

 

 

이제니의 새 시집도 너무 읽고 싶어. 시집은 가격도 착하고 자꾸 자꾸 볼 수 있으니까 부담없이 살 수 있어서 요즘 더 예뻐 보이는 장르이다. 제목을 본인이 정하셨다는데 어쩜 이렇게 내 맘에 꼭 드는지 모르겠다.  2014년 미당문학상에 나희덕 시인이 올랐다. 수상시집인지 모를 표지 디자인이 신선하다.

 

 

 

 

 

 

 

 

 

 

 

 

 

 

 

 

 

이 외에도 사실 끝도 없다.  나의 허영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칼비노의 전집들, 롤랑바르트의 책, 애정하는 작가들의 새 작품들, 유명한 작가의 새 책들..... 

일단은 새로 산 책들 어여 정리하고 남은 공간 확보가 우선이야. 혼자 사는 집이 아니니 아무도 눈치를 안주는데도 막 눈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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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2014-11-2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에서 독서모임할 때 비로소 완역을 읽었는데 열린책들의 번역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렇게혜윰 2014-11-27 11:25   좋아요 0 | URL
전 번역이야 뭐 큰 출판사에서 잘들 하셨겠거니 하지만 그림이 완전 탐나요!!!! 어칼까요? 살까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