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책을 너무 빨리 구매했나? 덕분에 북램프는 얻었다만 사고 나니 사고 싶은 책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참, 산 책들은 펼치기나 한 거니? 아니요! 당당하게 말해요, 사는 건 사는 거고 읽는 건 읽는 거라고! 옷은 사놓고 안입으면 돈아깝고 그런데 책은 사놓고 안읽어도 배부른 건 무슨 심리일까? 허영심인가? 무지에 대한 대리만족? 어쨌든 한 번은 더 사야겠다 싶다. 일단, 장바구니 채우기 시~~작!!!
<모든 게 노래> - 알라딘가 11,520원
신간 알리미를 거의 신청해놓지 않았다. 조바심 날까봐. 그런데 이번에 신청했다. 이 책 때문이다. 이 책이 이렇게 나 책 산 무렵에 출간된 줄 알았더라면 두 번 세 번 사는 일이 없었을텐데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혁사마의 에세이와 단편을 장편 소설보다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음악 에세이라 더 기대가 된다. 좋아하는 거랑 잘 아는 거랑 큰 상관관계가 없어서 작가님들은 일단 책을 읽어봐야한다. 기사니 칼럼이니 하는 것을 잘 챙겨 읽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예능 프로그램이나 뉴스에 자주 뜨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는 것이 곧 작가를 사랑하는 길일지니!!!라며.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 알라딘가 58,500원
1256쪽에 달하고 정가 65000원인 이 존재감 묵직한 책은 알베르토망구엘이 공저한 작품 속에 등장한 장소에 대한 백과사전이다. 가령 오즈나 호그와트같은 곳. 사전답게 ㄱㄴ순인데 이거 번역하고 편집한 사람들은 순서를 싹 바꾼건가 싶은 존경심이 생기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이 가격 절대 아깝지 않은 공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적립금 킵 해 놓은 서점을 머릿속에 떠올려본다만 모자라~~ㅋ
<강화나들길 답사수첩> - 알라딘가 5,000원
추석에 강화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 기프트샵에서 이 책을 보고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사둘걸 그랬다. 수첩 크기에 사진이 많았는데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유용해보였다. 정가와 알라딘가가 같아 서점에서 살펴보고 그 자리에서 구입해도 좋을 듯 하다. 신간은 아니고 작년에 출간되었으니 그 점도 구매 시에 살펴볼 사항이다.
일단 당장 사고 싶은 책은 이 정도만. 10월엔 김중혁 작가님 새 소설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까지 참을 수 있는 것은 참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