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라이프 3 어쿠스틱 라이프 3
난다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앗, 내가 읽은 건 1-3권이다.

사실 만화를 즐겨 읽지 않는 사람으로서 만화는 선뜻 읽기도 리뷰를 쓰기도 쉽지 않다. 간혹 어떤 만화들은 읽으면서 내가 별로 웃지 않으니, 내가 이상한 건지 만화가 이상한 건지 구분도 잘 안되기도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나보다는 그 작품에 문제가(?)있는 경우가 더 많다. 오히려 즐겨 읽는 독자가 아니기 때문에 판단은 더 정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간혹 나를 심하게 끄덕이게 하는 만화책이 있었으니 바로 난다 작가의 <어쿠스틱 라이프>이다. 개인적으로 4권이 나올 즈음에 1-3권만 읽었다는 것이 쑥스럽지만^^

 

난다 작가는 생활의 소소함을 정말 잘 캐치하는 사람이다. 특히 주부의 삶 혹은 아내의 삶에 대하여. 그러면서도 감성을 놓치지 않고 잡아주는 것이 사실 30대 중반의 여성인 내게는 크게 공감이 되었다. 그냥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섬세한 여성인 나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이 더 소중하다.

개인적으로 1권보다는 2권이, 2권보다는 3권이 더 재미있었는데 특히 3권 2장 5화 <꿈꾸는 여자>는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아 놀라웠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첫 선물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만화에서는 공감을 못 얻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쿠스틱 라이프>에서는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부분을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 특히 위의 장면처럼 굉장히 일치되는 장면을 보았을 때의 희열이란. 4권에서 3권보다 업그레이드된 공감을 기대하는 것, 충족 시켜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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