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잠깨어 -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지음, 정민 엮음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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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작가님의 번역은 역시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는 다산의 유배지에서의 심경이나 당시의 배경보다는 다산의 시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 그런 면에서 번역자가 정민 이라는 사실은 무척 다행이었다.

 

많은 시들에서 다산의 비참함, 그리움 등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지만 가끔은 멋진 시를 통해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는 때도 있었다. 인간적인 모습을 어떤 설명의 글이 아니라 시만으로 느껴지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에선 정민 작가님이 시를 번역도 하셨지만 옆 페이지마다 다산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듯 적어놓으신 해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해설은 통독하였는데 그 이유는 번역된 시만으로도 충분히 다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간혹 모호할 때 참고를 하는 방법으로 읽었다.

 

아름다운 시들을 여러 편 옮겨적었는데 그 중 네 편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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