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마섬! 보림 창작 그림책
유애로 글.그림 / 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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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라는 말을 많이 좋아하여 친구 타령만 하는 다섯 살 난 아들에게 꼬마섬은 공감의 대상이다. 꼬마섬이 자신이 그동안 몸담았던 익숙한 곳 저 너머에 있는 다른 세상을 궁금해하며 그곳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는 장면에서 아들은 자기도 새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픈 마음이 들었는지  다시 읽어달라는 말을 하였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꼬마섬의 모험담을 그린 그림책으로, 꼬마섬이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을 도와준 것도 지금 함께 사는 친구들의 도움이었고, 다시 바다로 돌아오게 된 것은 새로 사귄 친구들의 도움이었다. 바다에선 그 두 친구들이 모두 꼬마섬의 곁에 머물렀다. 일종의 모험 성공담이 되는 셈이다.

 

아주 착한 이야기이다. 그러하기에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고운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흐뭇한 마음으로 읽어 줄 수 있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험담에 걸맞게 어느 정도의 좌절이 설정되거나 용기를 내어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그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야기로서의 매력이 좀 덜 느껴지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따뜻한 그림은 책을 다시 보고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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