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술이었다.  

 바로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미술 활동을 해 보고자 했다. 

하지만 귀차니즘 발동으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만국기 만들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는 기대 이상으로 집중했고, 기대 이상으로 기억했고, 기대 이상으로 여파가 오래갔다.  

 

그래서, 아들은 세계 국기에 급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퍼즐도 

세계 국기로 구입하고는 그 다음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세계 국기를 매칭하기 시작한다.  

팔불출 엄마 모드로 '우리 아들 글로벌하게'라는 모토를 내걸고 함께 세계 국기를 만들고 그리고 맞추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세계지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벽에 세계지도 벽보 하나 딱 붙이고는 나라 이름과 대륙을 매칭하느라 근 한달동안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래서 세계 지도와 국기에 관한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첫 선택한 책은 바로 이름도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이다. 

이 책의 대상은 우리 아들 나이의 유아가 적절하다.  

가장 큰 장점은 글밥이 적고 그림이 단순하다는 것이고, 그 다음 장점은 일본인이 썼기 때문에 아시아가 가장 먼저 나온다는 점이다. 

아쉬운 점은 대한민국을 '한국'이라고 쓴 점이고 아메리카의 구분을 단순히 남과 북으로만 하였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첫 출발 책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선택한 책은 아이가 국기를 더 좋아하기에 플래시 카드를 원했지만 맘에 드는 카드가 없어 백과를 사게 되었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나라의 국기가 일목 요연하게 나와있으며 본문 시작 전과 부록의 내용이 세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기와 지도가 함께 나와있는데 다른 백과의 경우 그 나라의 지도가 나와 있었지만 이 책의 지도는 부근과 연결된 모양이 나온다는 점이 좋았다. 우리는 남의 나라 지도 모양을 알 필요보다는 그 나라의 위치와 주변 관계를 아는 것이 더 필요하므로 이 점을 충족시킬 책을 찾았는데 부분적이나마 이 책이 가장 근접했다.

아쉬운 점은 페이지가 많아지더라도 1페이지 1국가였으면 했는데 1면에 2국가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 책은 네 살에겐 무리이고 10살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네 살 아이를 둔 엄마라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어른이 읽어도 무척 흥미롭고 새롭다. 만화와 어우러진 글이 조화롭다.  

관심있었으나 찾아보지 않았던 내용들을 가려운 등 긁어주는 효자손마냥 알려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내가 읽고 알게 된 내용을 아이와 함께 활동하면서 알려주니 아이는 흥미로워했다.

단점은 유아가 보기에 무리라는 것 외에는 찾지 못했다.  

 

이 책들을 통해,그리고 이 책들과 함께 아들은 벽에 붙여진 세계 지도와 놀이한다.  

내가 세계 국기를 라벨지에 출력해서 오려주면 각 나라에 맞게 붙이는 활동이 최근에 가장 재밌게 하는 활동이다.  

아이가 흥미를 가질 때 그 흥미로움을 극대화 시키는 것, 그것이 내 아들 엄마의 스타일이다! 요샌 그래서 이것만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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