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에세이
이현아 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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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다섯 가지 맛을 오미자 열매의 맛에 빗대어 풀어낸이 그림책은 노동의 효용성을 돈으로만 따지고 드는 사회에서노동의 보람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나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 사람들이 나의 노동에 고마워한다는 것. 그것이 노동의 보람이자 가치다. 서로가 전하는 고마움의 표시는 커다란 선물이거나 엄청난 액수의 돈이 아니어도 된다.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반가운 인사, 작은 귤 하나 등 소박하고 작은 것이어도 충분하다. - P87

동정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의 방식이었다. 겉으로는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경멸이라는 감정이 쓰고 있는우아한 가면에 불과했다. 동전의 양면처럼 동정과 경멸은 모두 우월감에서 비롯된 감정이었다.  - P175

투박한 시선과 생각은 오해를 쌓고 대상과 거리감을 만든다.반면에 섬세한 눈빛은 거리의 틈을 메우고 서로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만든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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