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과학 고전 50
강양구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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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의 마지막 날에 이 책을 한 권 읽고 나름 '과학의 달'을 잘 보냈다는 위안을 삼았다. 이름만 듣고 산 과학책들과 이름을 듣고도 망설여서 못산 과학책들에 대한 선택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가령, [코스모스]나 [인간 본성에 관하여]는 사놓고도 개시를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읽어봐야겠다 싶었고, [이기적 유전자]같은 경우는 궁금했지만 안읽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왠지 내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포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침묵의 봄] 같은 경우 좋은 책인 것은 알겠는데 개인적으론 잘 읽히지 않아서 두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잘 안읽히는 건 나뿐인가 싶기도 했다. 다시 도전해볼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봤지만 지금까지 읽은 것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어서 그냥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고전이라 불리기엔 50권의 책의 출생연도가 얼마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과학이라는 분야의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선정 기준의 첫째가 '가독성'이라고 한단다. 물론 이는 선정위원들 간의 취향 차이가 존재하는 결과이므로 절대적 결과는 아니니 그냥 참고로 삼으면 되겠다. 책을 읽다보니 책에 대한 첫 흥미는 서평을 쓴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서평을 쓴 사람의 글솜씨나 글에서 느껴지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느낌에 읽고 싶어지는 과학책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명현, 이정모, 이강영이 추천하는 책들에 많은 관심이 갔다. 그러다보니 나중엔 이분들이 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필진에 들어가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도 있으니 독서란 정말 개인적인 활동이다. 다른 사람들은 나와 또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지게 되었을까? 당연하고도 신기한 일이다. 아무튼 나의 위시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제목 저자  분야  서평자 
 마법의 용광로  마키스 초운 우주   이명현
우주의 끝을 찾아서  이강환  우주   이명현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진화심리학  강양구 
내 안의 물고기  닐 슈빈   진화  이정모
 몽상의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프리먼 다이슨 물리  이강영 
 풀하우스 스티븐 제이굴드  진화  이정모 
생명 최초의 30억년  앤드류 놀  진화   이정모
 물리학 클래식 이종필 물리  이명현 
코스모스 칼 세이건 

우주

 이명현
 블랙홀과 시간 여행킵 손 우주  이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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