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를 둘 다 수술했기에 3일이 지나서 밥을 먹었어요.
있는대로 고생을 한 뒤였기에 입맛이 너무 없어 숟가락을 들고 한참 망설였어요.
제가 너무 밥을 못 먹고 있어서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을 하시면서 대뜸 이러시더군요.
무슨 미역국이 이렇게 맛이 없어~
그랬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은 너무 맛이 없었어요.
제가 기운이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미역국을 너무 못 끓였던거에요.
저는 지금도 눈을 감고도 미역국을 끓일 수 있어요.
미역국은 그만큼 끓이기 쉬운 초간단 메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충 끓여 더 맛이 없었던걸까요?
저는 쇠고기를 넣은 미역국을 좋아합니다만, 사진을 찾아보니 전부 우웩~하게 생긴 미역국 밖에는 없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홍합넣은 미역국을 올립니다.
실제로는 쇠고기를 풍부하게 넣은 기름진 미역국을 달게 드시리라 믿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