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를  둘 다 수술했기에 3일이 지나서 밥을 먹었어요.

있는대로 고생을 한 뒤였기에 입맛이 너무 없어 숟가락을 들고 한참 망설였어요.

제가 너무 밥을 못 먹고 있어서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을 하시면서 대뜸 이러시더군요.

무슨 미역국이 이렇게 맛이 없어~

그랬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은 너무 맛이 없었어요.

제가 기운이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미역국을 너무 못 끓였던거에요.

저는 지금도 눈을 감고도 미역국을 끓일 수 있어요.

미역국은 그만큼 끓이기 쉬운 초간단 메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충 끓여 더 맛이 없었던걸까요?

저는 쇠고기를 넣은 미역국을 좋아합니다만, 사진을 찾아보니 전부 우웩~하게 생긴 미역국 밖에는 없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홍합넣은 미역국을 올립니다.

실제로는 쇠고기를 풍부하게 넣은 기름진 미역국을 달게 드시리라 믿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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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1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둘 다 수술로... 흐흑..
홍합으로 끓인 미역국이 더 좋아요, 전.
나비님, 미역국 많이 드시고 얼른 몸 회복하셔서 나비처럼 훨훨 날아오시기 바래요!!!

뽀송이 2007-10-15 13:17   좋아요 0 | URL
혜경님! 둘 다 수술로 낳으셨군요.
회복하느라 애 많이 쓰셨겠어요.
부산 사람들은 조개 넣은 미역국 좋아들 하시죠? ^^

비로그인 2007-10-17 22:51   좋아요 0 | URL
아랫마을 사시는 분들은 해물로 미역국 끓이는 것을 더 좋아하시더군요.
저도 가끔 끓이는데 시원하기는 하더라구요.

뽀송이 2007-10-1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여요.^^
전 아기 둘 낳고 질리도록 미역국 많이 먹었는데도 미역국 아주 좋아해요.^^;;
소고기 듬뿍 넣은 미역국도, 탱탱한 홍합 가득 넣은 미역국, 대합 넣은 미역국.^^
다 좋아요.^^ 나비님도 미역국 맛나게 드시고, 뽀얀 얼굴 얼른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비로그인 2007-10-17 22:53   좋아요 0 | URL
미역국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결혼하고 시댁에서 국을 끓일것이없어 미역국만 주로 끓이다 보니
미역국은 잘 끓이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 음식은 맛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역국은 맛있더군요.

순오기 2007-10-15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셋째 낳고 미역국 많이 먹으면 앞으로 식구 생일날만 미역국 끓이는 거 아닐까? ㅎㅎ
미역국 말고 다른 것도 많이 드시와용!

비로그인 2007-10-17 22: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섯 식구이니 일년에 다섯날은 미여국을 드시겠네요.
저도 다른 것 많이 드시라고 일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