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성경을 쓸 노트를 찾았다. 앞면에 아무 것도 안 써있는 것을 고르고 싶었으나 그건 하늘의 별따기!!! 분명 어딘가에 있겠지만 에너지가 많이 소비가 된지라 그냥 구매. 검정색 커버로 할까 밤색 커버로 할까를 무지 고민하다가 밤색으로 결정. 그런데 이 일기장이 이탤리의 Florence에서 오래된 방식의 행드메이드로 만들어 졌다고 하니 더 좋다. 이제 다 준비가 되었으니 얼른 시작해서 세실님 진도에 맞춰야지!!!
앞으로 출근 하자마자 한 챕터씩 쓰기로 한다. 직장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쓰기를 하는 게 좋을 듯. 그러면 데이빗씨도 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하루 종일 직장에서 보내는 거나 마찬가지니 아무래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쓰는 게 정답인듯.
어쨌거나 드디어 준비 완료!!!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세실님이 나 많이 채찍질 해야돼!!!!!!ㅋ
오늘 출근하는데 안개가 많이 심했는데 일기 예보에도 안개라고 나오네. 세상 참 좋아졌다!!!! 핸드메이드로 만든 일기장을 펼치며 테크놀러지가 전해주는 안개의 메시지를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다. 어쩌면 우리는 마지막 축복 받은 인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면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