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빴습니다.
오늘도 남편과 H양, N군, 그리고 해든이까지 합세를 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어제 사온 두개의 책상을 아이들의 옛날 책상과 교체하고,
N군과 해든이를 같은 방을 쓰게 하고,
H양은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딸아이가 미국에서 가져온 책이 너무 많아서
집에 있는 책장에 꽂아도 부족해서
내일은 책장과 딸아이의 침대를 사러 갈겁니다.,(딸아이가 미국에 갈때 침대를 버렸다는,,ㅜㅜ)
저는 오늘 하루 종일 방바닥과 해든이의 몸을 열심히 닦았습니다.
뭐, 좀 과장되긴 하지만
집안의 정리 정돈을 맡은 남편의 행적을 뒤쫓으며
물걸레질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손목이 시큰거리고
손이 퉁퉁 부은 느낌이 듭니다.
해든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리 저리 들쑤시고 다녀서
샤워를 시켜서 내 놓으면 금세 끈끈해져서 오늘 제 인내심에 불을 지피더군요.
하지만 용케(아마 비가 내렸기에) 녀석이 잠들때까지 잘 참았습니다.

각설하고
제 생일이라고 알라디너 분들께서 선물을 보내 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게 책을 보내 주신 분들 말고도 몇 분이 더 보내주시겠다는 제안(?)을 하셨지만
거절하게 된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드립니다.
사실 만나뵙지 않은 분들께 선물을 받는게 도리가 아닌 듯해서
거절했던겁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제게 문자와 댓글로 책을 고르라고 채근하신 프레이야님~.
보내주신 책들 잘 받았습니다~.
알라딘에 못 들어와 이제야 감사의 인사를 남기지만
아무리 바빠도 문자라도 날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그리고 참 일찍도 묻지만 해양문학제에서 수필낭송은 어떻게 하셨어요???
아름답고 부드러운 프레이야님의 목소리로 잘 하셨겠지요?^^
제 생각을 요즘 제일 많이 해주시는 프레이야님(자뻑!!!ㅎㅎ)~~~~
Thank you!!!

프레이야님께 사달라고 말한 책은

입니다.
<자전거로 나를 세운다>는 대강 봤는데 제가 기대한 것 보다 더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는!!!!
어루만지다는 내게 있던 것을 T군에게 줘서 마침 사려고 했는데 프레이야님께 부탁을 드렸다는, 이녀석과의 인연은 내가 산 내예전 것이 아닌 프레이야님께 선물받은 녀석이란 느낌을 어루만지는 순간 확 받았다는~.ㅎㅎㅎㅎ
이미 읽은 책이지만 다시 만났을때 약간 떨리기까지 했다는~.=)


그리고 마노아님~.
마노아님께서 책을 고르라는 제의를 하셨을 때 거절하고 싶지 않았고
그날(마노아님이 제안 하신 날)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노아님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이게 된 듯 해요~.^^;;;
하지만 왠지 마노아님께는 이렇게 징징거려도
다 이해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우리가 두 번 만났잖아요~.ㅎㅎㅎ
그리고 그 두번째 만남은 정말 특별했잖아요!!!짧았지만,,,ㅎㅎㅎ
책 선물 감사합니다. Thank you!!!

알라딘을 나가다가 본 로쟈님의 따끈따끈한 페이퍼에 올라 온
앨리스 스타인바흐의 <한달에 한 번씩 지구위를 이사하는 법>이라는 책.
앨리스 스타인바흐는 예전에 <앨리스, 30년 만의 휴가>를 읽고
좋아하게 된 작가. 그녀의 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로쟈님의 페이퍼에서 보고 마노아님께 부탁드렸다는~.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7월 8일에 출간이 됐다는,,,,어떻게 한달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었는지,,,ㅜㅜ
이 책 역시 아직 읽진 못했지만
<앨리스, 30년만의 휴가>와는 다른 느낌이 확 들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앨리스가 "제레미 아이언스를 닮은 까다롭고 잘난 척하는 영국신사"라고 한 표현엔 그녀와 나의 관점이 다른 것에 좀 실망.



마지막으로 꿈꾸는섬님~.
꿈꾸는섬님과는 알라딘에서만 알고 지내고(것도 몇 달 안됐고)
만나뵙지 못한 분이라 책을 선물하시겠다고 했을 때
감사하지만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는데 다시 제안을 하셔서
(정말 선물하고 싶어하시는게 느껴져서,,,)선뜻 책을 골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꿈꾸는섬님의 마음이 아주 잘 느껴졌어요~.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꿈꾸는섬님께 부탁드린 책은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라는 책이다.
알라딘MD가 하도 칭찬을 하길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꼭 사보리라 마음 먹은 책.
역시 아직 읽지 못했지만 조너선 샤프란 포어의 옆자리를 비워두라는
소개의 글도 한 몫했다.
이 책을 읽어 보고 그저 그렇다면 정말 앞으로 알라딘 MD의 추천은 무시할듯,,,
그나저나 이번에 선물 받은 책들의 제목이 다 길다.
긴 제목의 책들이 유행?









바쁜 와중에도 고맙다는 인사의 글을 남기지 못해 맘이 불편했는데
이렇게라도 인사를 하니 마음이 놓이네요~.^^;;;;
저를 위해서 책을 주문하고 보내주신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세 분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더랬어요~.=)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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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2009-08-1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09-08-1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요새 무지하게 바쁘죠? ^^
언능 복귀하시길.ㅋㅋ
군인은 축음기를..., 이 책 저도 궁금해 담아가요.
표지도 확~

mong 2009-08-1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추천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만...^^;

2009-08-14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08-14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뵈었을때 아이가 셋이라는 말에 놀랐고...
어린 세째가 곧 한국으로 온다는 얘기에 다시 한번 놀라고...
지금은 저와 같이 아이들에게 치여 무지 바쁘실거라고 생각듭니다...^^
평상의 모습에 익숙해 지시면 알라딘에서 좀더 자주 뵐수 있겠지요...

순오기 2009-08-15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온 가족과 정신 없을 날들을 보내리라 짐작은 했어요.^^
맨입으로 축하했는데 따뜻한 분들의 책선물을 받아서 행복한 나비님~ 잘 됐네요.

2009-08-15 0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9-08-2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가 참 많으신 나비님~~

기억의집 2009-08-2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나비님 기다리다 목 거의 빠지기 일보직전이예요^^ 글구 슬슬 잘 계신지 걱정되기 시작했어염!

2009-08-31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9-09-07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여러분 모두~.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