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스마스 전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아마존에서 자크 에르방(Jacques Herbin-프랑스 발음 모르니까 네이버에서 검색한 발음임)의 누드 (nude)라는 잉크를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했다. 박스를 보니까 일본 아마존에서 보냈다는. 아 놔~~. 프랑스도 아니고 일본;;;
저 남자의 표지는 별로지만, 도대체 어떤 색이 누드색이야?? 막 궁금했었는데 리뷰는 호불보가 갈려서 지금까지 안 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니까, 나에게 주는 선물이니까, 물난리로 선물 비싼 거 안 하기로 했으니까 막 이러면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런데 받고 잉크 테스트를 해보니까 맘에 든다. 색상이 맘에 드는 게 아니라 잉크의 흐름이 아주 맘에 든다. 잉크 뻑뻑하게 나오면 글씨 쓰는데도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잉크는 줄줄 나오니까 슬슬 써지네. ^6;;
잉크 색은 사진 보다 약간 복숭아 색에 가깝다. 그런데 그 안에 회색도 보이고 약간의 푸른빛도 감돈다. 왼쪽에 칠한 것은 3번 칠한 것이라 좀 진하다. 어쨌든 야한 듯한 색상일 것 같지만, 사용할 곳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하다. 뭐 기분이지 뭐. 안 그래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