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이 옷을 샀다. (즐겨 입는 연어색 옷의 팔꿈치에 구멍이 나서~ 아 놔~~~.^^;;) 비슷한 색으로 사려고 했는데 보이지 않아서 가장 비슷한 색으로 골라서 백화점을 나서는데 우와~~~. 하늘이 보라색인데 구름은 어두운 보라색인 것이다!! 정말 rare한 색상이었다 하지만 아이폰 14이 13보다 카메라 기능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도, 역시 어두울 때 찍는 사진은 잘 안 나온다.ㅠㅠ 



저 위에 우주비행기 같아 보이는 반짝이는 것은 가로등 불빛이 반사되어 생긴 것 같다. 우주비행기 아님.ㅎㅎㅎ


비슷한 색감이 나올 때까지 찍으려고 했는데 포기.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온라인 쇼핑이 일반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주말엔 사람들이 백화점으로 오는구나. 제법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 넓은 주차장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어서 자리 찾기도 힘들었다는. 어쩄뜬 하늘과 구름은 이 색보다 더 보라색이었다.


올해는 정말 이상하다. 얼마 전에 파리가 들끓었는데 요즘은 또 모기가 극성이다. 파리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캘리에서 모기 보기 힘든데 오늘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말라리아 환자가 들어왔다고 연락을 했다! 말라리아 환자??? 모기가 전염시킨다는 병? 이 캘리포니아에??? 더구나 환자가 두 명이래. 우째 이런 일이!!!@@


말라리아는 미국 전체에서도 굉장히 드문 병인데 모기도 별로 없었던 이 캘리에 말라리아 환자라니!!!! 세상이 정말 요지경이다. 어쨌든 코로나처럼 막 전염이 쉽게 되는 병도 아니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요지경이지만 책은 여전히 믿음이 가는 매개(?)다. 매체라고 쓰려다 모기와 어떤 통일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매개든 매체든 상관없구나.ㅋㅋ



쥘 베른의 책이다. 번역은 김남주 씨가 했고 출판사는 알마. 

어쩐지 인기 있어질 것 같은 책이지?

쥘 베른이 19세기에 20세기를 예측한 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어렸을 때 소년중앙인가? 뭐 그런 잡지를 보면서 21세기를 상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상상엔 날 수 있는 자동차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테슬라에서 self-driving 기능을 탑재한 차가 나왔을 뿐이다. 날 수 있는 자동차는 아직 멀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어려서 공부는 못해도 상상력은 좋았던 것 같다. ^^;;

어쨌든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했다.







이 책도 뭐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조카이자 친구였던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나눈 기이한 우정에 대한 회고록이라니. 이 책도 전자책 알림 신청!



현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쓴 자전적 소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나눈 기이한 우정에 대한 회고록이다. 소설치고는 짧지만 그 문체의 독특함, 광기와 천재가 기묘하게 결합된 파울 비트겐슈타인이라는 병적인 인물에 대한 치밀한 묘사, 질병과 죽음, 예술에 대한 서늘한 통찰, 오스트리아적인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의 장광설 등은 베른하르트 문학의 정수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알라딘 책소개



부제가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은 없다"라니!!! 완전 공감!!!

아무튼 시리즈는 전자책이 나중에 나오니까 신청 안 했다. 잠에 대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할 것이냐? 설마 렘수면이니 이딴 얘기 적혀있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목차를 보니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가까이서 아는 사람들, 특히 남편이 부러워하는 잠꾸러기다. 잠을 너무 사랑한다. 나는 아무 데서나 잘 수 있고 아무 때나 잘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남편이 그랬다.ㅎㅎㅎㅎ

책에는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 잘 데가 없어 학교 문예부실에서 청했던 도둑잠, 대학 시절 마치 신생아처럼 기숙사에 처박혀 내리 잤던 통잠, 히말라야 계곡에서 기절하듯 쓰러져 경험한 단잠, 인도 여행 중 잠 수행을 한다는 슬리핑 라마를 찾아 나선 이야기까지 잠과 관련한 인생의 여러 순간이 담겨 있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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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7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왓, 캘리에 말라리아가!

하긴 울나라에서도 임진강 주변에서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린다는 말을
듣고서 얼매나 놀랐는지요.

군인들이 무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옷이 구멍을 날 때까정!!! 저랑 비슷하
네요. 저에게 옷이랑 그저 걸치는 것에
불과해서요 ㅋㅋㅋ

라로 2022-11-07 14:34   좋아요 2 | URL
그죠!!!! 저도 깜놀했어요!!!

한국에도 말라리아라구요???
더구나 기승!!!ㅠㅠ
군인들이 무사하기를, 글고 말라리아가 어여 퇴치 되기를!!!

하핫!! 매냐님도 그러시군욧~~~.ㅎㅎㅎ
저는 옷을 아주 고이 입습니다,
그런데 우리 해든이는 매냐님 같아요,,^^;;
옷은 그냥 걸치는 것인데
게다가 겉옷은 자주 잃어버리고 와요,,ㅠㅠ

바람돌이 2022-11-07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성폰이 확실히 야경사진은 아이폰보다 낫더라구요. 하지만 나머지는 아이폰 승! 특히 인물사진, 그래서 인스타같은거러 하려면 아이폰이죠. ㅎㅎ
지금 메리 셀리의 최후의 인간 읽고 있는데 2073년이 배경이거든요. 19세기에서 상상한 미래의 최고 빠른 교통수단은 열기구예요. 보다가 빵 터졌네요. ㅎㅎ
기후이상으로 전염병의 확산 지역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강의를 유튜브에서 얼마전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코비드같은 사태가 앞으로 계속 있을거라는 우울한 전망요. 나도 걱정인데 지구까지 걱정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ㅠ.ㅠ

라로 2022-11-07 14:39   좋아요 1 | URL
삼성폰이 야경이 낫군요!!! 아이폰은 portrate 기능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그 기능으로 사진 찍는 거 좋아하거든요.^^
배경이 2073년인데 열기구가 가장 빠른 교통수단!!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웃겨요,,ㅋㅋㅋㅋ
그런가봐요,,, 캘리가 사막인데 점점 열대기후로 변하는 것일까요??? 모기라니,, 더구나 말라리아,,
지구까지 걱정하시는 귀여운 바람돌이님!!! 넘 사랑스러워요!!^^

프레이야 2022-11-07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랏빛하늘 멋진데요.
잠 잘 자는 사람 비결 좀 알려줘요. 그냥 타고나야 하나요? 예전엔 나도 잠탱이였는데 수면질이 안 좋아요 이제.
잠 수행이란 게 있는 거 보니 그거도 수행이군요. 그나저나 말라리아요? ㅠ

라로 2022-11-07 14:41   좋아요 1 | URL
보라색이 약간 있는 회색으로 보여요.ㅠㅠ
저런 사진은 어떤 카메라로 찍어야 나올까요?? (전문가 남편분께 살짝 여줘봐주셈.^^;;)
그냥 타고나야 하는 거 같아요,, 뢉은 정말 잠을 통 못 자요,, 그래서 살이 안 찌나봐요.ㅠㅠ
프야님이 잠탱이였다니 상상이 안됨요!!!ㅎㅎ

새파랑 2022-11-07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하늘도 보라색이군요. 역시 스케일이 다른 미국입니다~!! 아무튼에서 잠도 나왔군요 ㅋ 왠지 카프카의 꿈이 떠오르네요 ^^

라로 2022-11-08 20: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보라색은 저도 처음(?) 인것 같아요.^^;; 아무튼, 잠도 나왔어요,, 다음엔 아무튼, 꿈도 나오지 않을까요??^^

mini74 2022-11-07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사진은 마치 그림같아요 ~ 애들 꼭 입는 옷만 입죠 ㅠㅠ 거지발싸개 같아서 새 옷 사주면 묵혀서 입어요 저희애는 ㅠㅠㅠ

라로 2022-11-08 20:06   좋아요 0 | URL
색감이 묘하죠!!^^ 맞아요!! 남자애들은 왜 그럴까요?? 저희 해든이도 그래요!! 저는 새 옷 먼저 입는데, 이녀석은 미니님 아드님처럼 아직 꺼내보지도 않네요.^^;;;

psyche 2022-11-09 0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 진짜 모기가 많았어요. 이상 기후의 영향인 거 같아요. 올 여름 무척 습했잖아요. 그런데 말라리아라니!!!! 놀랍고 무섭네요.
구멍 날 때까지 입는 해든이를 보니 엠군이랑 똑 같아서 혼자 웃었네요. 신발도 빵꾸날 때까지 신고. 엠군은 보니 오래 입어서 부들부들, 후들후들한 걸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새거는 좀 뻣뻣하달까?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낡고 색 바랜 그런 옷만 주구장창 빵꾸나도 계속...ㅜㅜ

라로 2022-11-09 13:02   좋아요 0 | URL
거기 모기 많았군요!!! 여긴 요즘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집에서 모기에 젤 잘 무리는 녀석이 해든인데 아직까지 괜찮아요, 어제 오늘 비가 와서 많이 추워졌으니 모기들 다 사라지기를!!
엠군이랑 해든이랑 비슷한 면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자기 형인 엔 군보다 엠군이랑 더 비슷한 게 넘 재밌어요,,ㅎㅎㅎ 신발, 빤스, 뭐든 다 구멍 날때까지,,ㅎㅎㅎㅎ 빨래하다가 발견하지 못하면 그냥 계속 입는,,ㅎㅎㅎㅎ 맞아요!! 질감도 아주 중요하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