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수강하고 있는 수업의 첫 번째 숙제로 하원 의원에게 편지를 썼다. 내 평생 이런 편지를 쓰게 될 줄이야. 입법안 중에 하나 골라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한 편지를 쓰는 숙제인데 나는 요즘 코로나가 대세니까 코로나에 대한 입법안을 골라서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워드로 해서 숙제 업로드를 방금 했다는. 그런 편지 써본 적이 없어서 하원/상원에게 편지 쓰는 법을 찾아서 썼다. 여기는 친절하게 이런 방식으로 편지를 쓰세요 하고 나와 있는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국회의원들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지 궁금하다. 미국처럼 어떤 포맷이 있을까? 여기는 대강 이렇더라. 


SAMPLE LETTER THAT YOU CAN USE TO WRITE TO YOUR LEGISLATOR


(Month) (Day) (Year)


The Honorable (First name) (Last name)

(Room Number), State Capitol

Sacramento, CA (Zip Code)


RE: (state the topic or include the bill number, author and subject if you are writing to support

or oppose a particular legislative bill)


Dear (Assembly Member/Senator) (Last name):


My name is (your first and last name) and I am a regional center consumer (family member

/service provider/advocate/community member) who resides in your district.


(State why you support or oppose the bill or other issue here. Choose up to three of the

strongest points that support your position and state them clearly.)


(Include a personal story. Tell your representative why the issue is important to you and how it

affects you, your family member and your community.)


(Tell your representative how you want her or him to vote on this issue and ask for a response.

Be sure to include your name and address on both your letter and envelope.)


Sincerely,


SIGN YOUR NAME


Print your name

Street address

City, State, Zip code


한국은 어떤 형식의 편지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청화대에 신문고라는 것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거기에 어떤 형식이 있을 것 같은데 맞나요? 그런 편지나 제안해보신 적 있으세요?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라 그런지 신문고에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어디에 의견을 제출할지 클릭을 해서 계속 진행하는 방식인 것 같다. 간단해서 좋은 듯. 여기는 너무 형식을 차리는 것 같고. 


2. 노라 에프런의 책 <I feel bad about my neck>이 좋아서 하드커버로 주문을 했다. 어제 도착했는데 책이 얇고 너무 이쁘다! 겉 표지를 벗기면 산호 핑크색 같은 표지가 맘에 쏙 든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 이 책의 디자인을 한국인이 했다는 것!! 권순영 디자이너. 2006년에 출간된 책이니 최신은 당근 아닌데 디자인이 세련되고 이쁘다. 한국인이 디자인한 책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가네.




알라딘에는 내가 산 것과 똑같은 책표지가 없어서 가장 비스므레 한 것으로 골랐다.

왜 같은 책 표지가 없을까? 어쨌든 2006년에 이 책이 10번이나 리프린트가 되었고 9월에 또 재판 프린트가 되었는데 내가 산 책은 12번째 프린트가 된 책이란다. 그러니까 2판 12쇄인 건가?? 영어책에서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는 거 처음 봤음. 그전에는 꼼꼼하게 이런 부분 안 읽어서 몰랐던 것 같다.



사진은 역시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정말 이쁜 립스틱 색인데.. 아쉽. 책등의 글자는 흰색이다. 표지의 책등은 연초록(?)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 


알라디너 분들이 이 책에 대해 관심이 1정도 있을지 모르는데 왜 나는 이 책에 대해서 이런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 재밌습니다. 2006년에 12쇄 출판된 책을 제가 샀는데요, 알라딘 상품 올리려고 이 책 제목 넣으니까 2008년에도 출판된 책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 그 당시는 꽤 인기 있던 책이란 얘기잖아요. 그러니 한국에서도 그렇게 허접하고 유치한 표지로 번역이 되어 출판이 되었겠지요?^^;;


이 책을 기억의집님이 아직도 갖고 계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저도 분명 한국에서 갖고 온 것 같은데 아마 주차장에 있는 20여 개가 넘는 책 박스 안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아요.

아~~~ 주차장에 있는 책 박스 안의 책들에게 언제 빛을 보게 해줄 수 있을지,,그러면서 알라딘에서 책을 또 주문했어요. 유부만두님의 뽐뿌 받아서 중고책 광속으로 검색해서 다른 알라디너들이 유부만두님 글 읽고 다 주문할까 봐 덜덜 떨면서 주문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바로 이 책이죠.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제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왜 이 책을 샀을까요?? 아 놔~~~.ㅠㅠ

더구나 여덟 가지 테마로 읽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래.ㅎㅎㅎ

한 가지 테마로도 읽을까 말까인데 여덟 가지 테마로 읽는 책을 왜 샀을까요? 지금 다시 이 책 검색을 해보니까 중고로 10권이 남아 있네요. 제가 샀을 때는 12권이 있었는데. 손을 덜덜 떨면서까지 살 필요는 없는데 유부만두 님 페이퍼 읽자마자 뭔가에 꽂혀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순간의 '나'를 생각하니 그야말로 제 인생이 좌충우돌 코미디인 것 같습니다요.ㅎㅎㅎㅎㅎㅎㅎ

내 인생은 코미디야,,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책 살짝 껴 넣었;;;














3. 어제는 병원 동료의 베이비 샤워에 갔었다. 처음으로 스크럽스가 아닌 사복을 입고 만나는 자리라서 나는 신경을 쬐끔 써서 갔다. 더구나 우리는 마스크도 안 쓰고 얼굴을 보기는 처음이라서 화장도 열심히 했다. 첫인상이 중요해 이러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람들이 다 이쁘다고, 길에서 만나면 못 알아보겠다고 막 띄워줘서 좋았다.ㅋㅋ

적어도 일주일에 3번은 만나는 사이인데도 아직 눈 말고 다른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지만, 어제는 코로나 이전처럼 마스크도 안 쓰고 평상복을 입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이비 샤워하면 늘 게임이 있는데 어제 준비 된 게임 중에 하나가 병에 있는 큐팁의 개수를 맞추는 것. 가장 근사한 개수를 적어낸 사람이 상품을 받는 것인데 내가 받았다는!! 41개의 큐팁이 들어 있었는데 내가 적어낸 개수는 36개. 두둥~~ 받은 상품은 브이로킹 키트!! 동료들이 내가 그거 여니까 앞으로 매일 유튜브에 동영상 하나씩 올리라고. 아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그 얘기 듣고 살짝, 나도 미니님처럼 알라딘 책티비를 해봐?? 라는 생각을 1초 했다. 정말 딱 1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 삭제함>

우리 뒤에 잉어 있다. 이 집은 내가 좋아하는 차지 널스 C의 집인데 집 뒤에 연못을 만들어서 잉어를 키우나(?) 암튼 잉어 몇 마리가 있다. 여기서 잉어 키우는 거 엄청 비싸다는. 벤츠 타고 다니고 집 뒤 정원에 잉어 키우고 완전 큰 가라오케 기계 있는 (정말 어마어마했음,,완전 파티 하우스,,ㅎㅎㅎㅎ) 차지 널스처럼 나도 돈 많이 벌어야지, 그런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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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쪼잔하지 않기
    from 라로의 서재 2021-11-22 17:59 
    Scott 님이 노라 에프런의 책에 대한 리뷰(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114280)를 쓰셔서 다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다가 어제의 내 작태가 떠올랐다.캘리포니아는 사막이다. 그래서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 겨울엔 더 춥다 (주관적인 추위, 근데 프님도 춥다고 하시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눈이 오고 하는 뉴욕처럼 추우면 옷을 막 껴입고 집안에 난방 시설을 잘 하면 되는데, 여긴
 
 
mini74 2021-09-13 1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원의원에게 편지쓰는 법도 있군요 ㅎㅎ라로님 돈 많이 버시면 잉어말고 막 퓨마랑 목에 금목걸이 감고 다니시는거 아니에요 ㅎㅎㅎ 웃으면서 읽다보니 제가 다 행복해지네요. 언제나 즐겁게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

라로 2021-09-13 20:40   좋아요 1 | URL
법은 아니고 제안같은 거죠. 여기는 글쓰는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개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 처럼 하면 읽기도 그럴 것 같고, 그죠?
저 지금도 금 목걸이 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근데 왜 퓨마에요??? 넘 궁금해요,, 설마 뒷마당에 퓨마를 풀어서 기른다는 말??ㅎㅎㅎㅎ 행복하게 해드렸다니 제 의무를 다 한 것 같아서 좋아요!!^^ 미니님도 언제나 즐거운 날!!!^^

mini74 2021-09-13 20:54   좋아요 1 | URL
아~ 미국영화속 부자들, 석유국 부자들 보면 , 퓨마나 사자에 금목걸이 둘러서 키우더라고요 ㅎㅎ 라로님도 부자 되셔서 뚜껑 열리는 차에 금목걸이 두른 퓨마 태우고 다니시라고 ㅎㅎㅎㅎ *^^*

라로 2021-09-13 21:25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미니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욱겨요,,, 그런 부자들은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흉내도 낼 수 없어요,, 글구 만에 하나 퓨마에게 잡아 먹힐까봐서도 못해요,, 예전에 어떤 사람이 키우던 악어에게 물렸다고 했나? 잡아 먹혔다고 했나??? 암튼 그런 실화도 있어요,,, 그리고 전 잉어 키우는 거 못하고요,,, 그냥 돈 많이 벌어서 뭐 하고 싶은지는 아직 몰라요,,^^;; 그냥 일단은 벌어보자,,,그겁니다요.헤헤헤

그렇게혜윰 2021-09-13 2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각하문학을 읽으십시오 포맷 괜찮을 거 같은데요?^^ 근데 보통은 친구 얼굴을 가려주지 않습니꽈???

라로 2021-09-13 20:41   좋아요 1 | URL
각하문학이 뭐에요?? 그런 것도 있습미꽈???ㅎㅎㅎ 근데 친구 얼굴도 가렸는데 안 가린 것처럼 보임미꽈?? 갸우뚱?? 저는 두 얼굴 다 가린 것으로 보여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게혜윰 2021-09-13 21:21   좋아요 2 | URL
내눈이 잘못됐나??? 아딴 분명 친구 얼굴 봤는데 ㅎㅎㅎㅎㅎㅎ 파이 쓴 작가 누구죠? 그 사람이 쓴 책이에요

라로 2021-09-13 21:23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요?? 신기하다,,, 근데요, 충분히 그럴 가능성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니 앞으로는 사진 올리는 거 자제해야겠어요! 파이 이야기? 얀 마텔?? 하튼 혜윰님은 책에 대해 모르시는 것이 거의 읍으셔요!!! 짱!!

그렇게혜윰 2021-09-13 21:26   좋아요 0 | URL
얀마텔 맞아요. 그책 국내에서 유명했어여. 당시가 박근혜 정부라.....

라로 2021-09-13 21:30   좋아요 1 | URL
방금 댓글 보고 얀 마텔 책 검색했는데 (저는 읽은 거 꼴랑 파이 이야기,,암튼 무슨 책이 이렇게 많이 나왔답미까?? 옴마야,, 암튼 그 책 품절이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앗! 근데 전자책으로 있네요,,, 앗싸!!

라로 2021-09-13 21:32   좋아요 1 | URL
이 책 검색하니까 혜윰님 페이퍼에 <사생활의 천재들> 안 사길 잘 했다고 하는 글 봤어요,,ㅠㅠ 진작 봤으면 저도 안 샀을텐데,,,ㅠㅠ

그렇게혜윰 2021-09-13 22:14   좋아요 1 | URL
좋다는 분이 많으니 순전히 그때의 제 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