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빛으로 향하는 첫 문장

 

 

 

1

 

슬럼프가 길다.

 

못 쓰는 나 자신이 야금야금 싫어진다. 싫은 놈이 쓰면 잘 쓴 것도 미운 법인데 못 쓰니 더 못 봐주겠다. 못 봐줄 내가 진짜 못 봐주게 못쓰니 싫어진다. 이렇게 싫은 놈이 계속 쓰니 미움만 점점 더 커져 가고…….

 

 

 

2

 

뭐라도 끄적거리지 않는 시간이 사흘이면 불안해지고 칠 일이면 불행해지는 삶을 시작한 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 15. 큰 뜻이 있고 운 좋게 열정도 있었다면 지금쯤 뭐라도 됐을 만한 시간. 거기다 기적적으로 재능까지 있었다면 나는 지금의 나와 닮은 데 하나 없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겠지. 기적도 없고 운도 없고 뜻도 없는 내게 남은 거라고는 습관, 쿠세, , 뭐 이런 이름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일종의 망한 개성뿐이다.

 

돌이키기엔 이미 늦었어요. 차라리 정자로 되돌아가는 게 빠르지.

 

 

 

3

 

쓰는 일에는 의미가 있다.

 

작가를 권하는 댓글이 가끔 달리지만 격하게 한번 좋아하고는 만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네 말대로 작가도 아니고 아닐 사람이 작품도 아니고 아닐 글이나 쓰는 건데 뭘 거창하게 슬럼프씩이나 오고 가고 그러느냐는 이야기도 듣지만, 오히려 바로 그 이유로, 이 쓰기가 작품이 아닐 거고 이 쓰기로는 작가가 아닐 거라서 지금 이러는 거라고 대답한다. 여기 내가 쓰기로 지은 이 좁고 누추한 집이 바로 내가 쓰기로 도달하고 싶은 목적지이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어떤 아름다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글이 비록 남루하더라도 끝내 비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책도 없고 작가도 아니지만 나는 이미 쓰는 사람이고, 그건 내가 정했으므로 다른 이의 첨언이 필요하지 않다. 책이 나오고 작가가 되어도 나는 여전히 쓰는 사람일 거고, 내 안쪽에서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남들이 내 글을 사랑하면 기쁘겠지만 그 기쁨은 내가 내 글을 사랑하는 기쁨 위에 지어지는 건축물이다. 내 글을 향한 남들의 사랑이 에펠탑이라면, 내 사랑은 파리다.

 

 

 

4

 

그렇다면 훔쳐야 할 것은 문장이 아니라 형식이다.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이 문장이라면, 한 명의 천재가 태어나 한 세대 동안 딱 한 개를 만들어 영원한 이름을 박아넣는 것이 형식이다. 형식은 장르와 같은 말이 아니고, 장르의 경계와 형식의 경계는 닮았다가 달랐다가 한다. SNS식 글쓰기는 장르가 아니라 형식이다. 사람들은 그 형식으로 시를 쓰기도 하고 에세이를 쓰기도 한다. 벤야민이 아케이드 프로젝트에다 해 놓은 것은 장르의 정립이 아니라 형식의 발명이다. 글을 배우는 사람은 그 형식을 훔쳐서 소설을 쓸 수도 있고 논문을 쓸 수도 있다. 산해경의 형식을 빌려 이제껏 한 번도 세상에 등장한 적이 없는 동물을 만들어내는 일은 그저 헛소리를 창조하는 일인가? 아니다. 모든 생명에는(상상 속의 생명일지라도) 반드시 서사가 깃들고, 그래서 그 생명에 대한 이야기는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장르로 펼쳐질 수 있다. 어떤 그림이나 사진을 오래 들여다보고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 물건들을 하나로 꿰어 하나의 단절된 컷, 혹은 씬을 써낸다면, 나는 소설을 쓴 것일 수도 있고 일기를 쓴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그림을 다시 그린 것일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문장에서 시작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 안에서 나오는 건 그 문장이다. 읽기는 먹기이고 쓰기는 요리일까? 틀렸다. 읽기도 먹기고 쓰기도 먹기다. 내가 먹는 문장을 내가 썼나 남이 썼나의 차이일 뿐이다. 이게 다다. 결국 읽고 쓰기의 권태를 벗는 방법은 읽는 것, 쓰는 것, 먹고 또 먹고 끊임없이 먹는 것. 끝없는 되새김의 회로를 돌리기 위해 딱 하나의 첫 문장을 백지 위에 부려놓는 것. 이게 전부다. 다른 길은 없다. 나도 안다. 이미 안다. 벌써 알았다.

 

 

 

누구에게나 글쓰기는 고독한 일이다. 그 누구도 나의 글이 어디로 향해야 할지, 그러니까 종착지는 어디이며 어디쯤에서 끝맺어야 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다. 결론을 향해 나아가는 일은 오롯이 작가의 몫이며, 글에 불어넣는 정신 역시 작가의 고유한 영혼에서 비롯한다. 그런 의미에서 솔닛의 말처럼, 작가로서의 축복이란 '끈기'일는지 모른다. 홀로 하는 항해의 끝을 향해 끈질기게 견디고 묵묵히 버티며 작업을 이어가는 힘이 결국 글을 완성하는 법이니까. 얼기설기 씨줄 날줄로 엮어놓은 논리를 계속해서 촘촘히 메우고, 여기저기 구멍 난 감성의 빈 공간을 채워 매끈한 옷을 지어내는 것은 꾸준하게 그 일에 매달리는 의지로부터 시작된다.

_ 이고은, 여성의 글쓰기 

 

밤은 아주 고요했다. 작은 탁자 위의 석유등과 구석에 놓여 있는 경태람 화병만이, 유카타를 입고 머리르 기른 이 청년의 치열한 분투를 똑똑히 지켜보았다. 주위는 모두 잠들었고, 깨어 있는 것은 오로지 그 자신과 책뿐이었다. 그리고 질주하는 정신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가 몇 시에 잠드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다음날 아침에 주인 할멈이 석유등을 내가고 화로를 청소하기 위해 들어오면, 마치 말벌집처럼 담배꽁초가 화로 속에 수북이 꽂혀 있는 게 보였다.

_ 린시엔즈, 인간 루쉰

 

거대한 사상은 이미 내게는 골칫거리다 장식된 책들을 솔직히 다 불사르고 싶다 다 타고 남은 수북한 재를 모아두었다가 심심할 때 물에 타 마시고 싶다 방이 아닌 큰독 안에 들어가 웅크린 채 잠들고 싶은 밤이다 나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어 그 사람과 둘이 독 안에 들어가 웅크려 자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지만 백 살도 넘게 살아버린 느낌은 뭘까

_ 김충규, 내일이 오지 말기를, 중얼거리는 밤이다부분

 

 

 

 

--- 읽은 ---



125.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8

 

나는 이 사람을 잘 모르지만, 일본 젊은이들의 워너비라고 하는 듯. 뭔가 폼나게 일하면서도 자기 생활의 향취를 놓치지 않는 멋진 인간 포지션인가 본데.

 

1부는 일과 생활에 관한 깨달음을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놨고 2부는 싸돌아다니던 젊은 시절 있었던 풋풋한 연애 사건 몇 개가 실려 있다. syo가 백수라 그런가 1부는 심드렁했는데 그 심드렁 덕분인가 2부는 쏠쏠했다. 일본 연애소설의 짧은 한 바닥 같은 문체가 나의 심장을 간지럽힌다. 역시 syo의 본령은 거기, 일본연애소설. , 조금은 유치한 마음일지라도, 이렇게 가볍게 팔랑거리는 것도 좋잖아, 봄에는.


두 시간쯤 전차에서 흔들리고 있자니 어느 사이에 승객이 우리 둘밖에 없었다. 앞으로 두 정거장이면 종점인 곳이었다. 전차에 타고 있는 동안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여느 때처럼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아아, 재밌었어. 슬슬 돌아갈까?"

  전차가 종점에 도착하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눈을 보니 실컷 울고 나서 후련해진 듯한 눈빛이었다. "." 나는 말했다. 바깥 공기가 차가워서 얼굴이 굳어졌다. 무심히 서로 얼굴을 마주 보다가 나와 그녀의 눈이 한순간이지만 딱 맞아 두근두근했다.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유대 같은 것을 느꼈다. 영화에서라면 이럴 때 틀림없이 서로 껴안거나 하겠지 싶어 조금 쑥스러웠다.

  우리는 반대편 플랫폼에 서 있던 전차에 올라타 출발을 기다렸다. 자리에 앉자 ", 추워 추워, 손 좀 빌려줘"라며 그녀는 내 한쪽 손을 끌어당겨 자기 코트 속에 넣었다.

  "사람 손은 역시 따뜻하네."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가만히 눈을 감자 조용히 전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흔들리면서 도시로 돌아가고 있었다.

_ 마쓰우라 야타로,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126. 춘분 지나고까지

나쓰메 소세키 지음 /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5

 

- 일독(??????)

- 재독(210410)

 

그러니까 뭐랄까, 포의 뒤팽 시리즈 비슷한 정탐소설을 쓰고 싶었던 것 같은데, 초반에는 어떻게 해나갔지만 결국에는 소세키 소설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까 거장이여, 당신은 뭘 어떻게 해도 결국 당신입니다. 그건 참 축복 같은 저주이면서 저주 같은 축복이네요.

 

이 작가가 참 심리 묘사를 잘한다- 는 평을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그렇게 평가한 것이 단순히 등장인물의 심리와 동일한 심리를 내가 가져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와, 이 감정 나도 알아, 하는 약간의 흥분을 동반한 동질감 때문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사실 작가가 심리 묘사를 잘해서 내 마음에 딱 들어맞는 그림을 그려놓았다기보다, 동질감을 찾고 싶은 나, (좋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멋진 나를 원하는 나, 위로나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주저앉은 나, 이런 나들이 묘사 이해를 잘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 있다. 그러니까 작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실은 독자가 잘했다는 것이다.

 

심리 묘사를 잘하는 작가는 내가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흐름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심리 묘사를 겁나 대박 잘하는 작가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감정의 흐름에 대해서조차 와, 얘는 뭐 이렇게까지 한다고? 역시 인간의 심리란 그 입장 바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오묘한 것이란 말이지- 하며 심리에 모자란 자신을 탓하게 만든다. , 우리의 소선생님은 심리 묘사 대가의 좌표축에서 어디쯤 이름을 올리고 계실까?

 

저는 삐뚤어진 걸까요? 분명히 삐뚤어졌겠지요. 외삼촌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외삼촌한테서 그런 주의를 받지 않아도 잘 알고 있어요. 저는 그냥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은 거예요. 아니, 어머니도, 다구치 이모도, 외삼촌도 다들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오직 저만 모르는 거죠. 오직 저한테만 알려주지 않아요. 저는 세상 사람들 중에서 외삼촌을 가장 신용하고 있으니까 물었던 거예요. 외삼촌은 그걸 잔혹하게 거절한 거고요. 저는 앞으로 평생의 적으로 외삼촌을 저주하겠어요.

_ 나쓰메 소세키, 춘분 지나고까지

 

 

 


127. 한나 아렌트

알로이스 프란츠 지음 / 김경연 옴김 / 이화북스 / 2019

 

전기문학에 있어서 문장 스타일은 그 책이 지향하는 서술 방식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력하는 전기의 경우 문장이 다소 건조하다. 그게 유리하다. 사건의 전개 과정을 단문으로 딱딱 끊어치는 게 좋다. 작가의 사견이 적게 들어가므로 더욱 그렇다. 반면, 그 인물을 독해하는 작가 자신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는 평전의 경우, 문장 역시 그에 따라간다.

 

이 책은 단문의 장점을 보여주는 쪽이다. , , , .

 

현상하는 것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한나 아렌트에게는 실제의 삶 뒤에 본래적인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 언젠가 메리 매카시는 자신이 쓰는 소설의 인물들이 결국은 그녀 자신이 체험하고 교육받은 것에 한정되며, ‘인간은 자신의 삶이라는 끔찍한 통찰에 이르게 된다고 한탄한다. 한나는 그녀의 말에 분명하게 동의한다. 그녀는 메리에게 답장을 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이라고 난 늘 믿어 왔어.”

_ 알로이스 프란츠, 한나 아렌트

 

 

--- 읽는 ---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 / 유민석 지음

길 위의 철학자 / 에릭 호퍼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박훈

안나 카레니나 1 / 레프 톨스토이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 이윤영

에세이 만드는 법 / 이연실

주말 / 베른하르트 슐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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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11 2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syo님이 꼭 책을 내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syo님은 이미 작가셔서 책을 출판만 하면 되실 거 같은데요~

syo 2021-04-12 01:22   좋아요 2 | URL
툐툐님, 식목의 달에 걸맞지 않은 말씀을 하시면 어떡해요 ㅎㅎㅎㅎ
나무가 듣고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1-05-19 18:20   좋아요 1 | URL
글쵸 글쵸?^^

독서괭 2021-04-11 23: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응? 1,2에서 슬럼프라고 잉잉 하시고서는 3,4에서 이런 글을 써 놓으시면... 난 슬럼프라도 이정도는 쓰는 사람이야, 뭐 그런거죠? 내 사랑은 파리다! 완전 멋짐...!

syo 2021-04-12 01:24   좋아요 4 | URL
😉 그게 또 그렇게 되나요? ㅎㅎㅎㅎㅎㅎ
보이기를 그렇게 보이다니, 불행 중 다행일까요. 쓸 때는 뭐랄까요, 더 이상 못 들겠는 역기를 딱 한 번만 더 들어보자는 식으로 이를 갈며 아득빠득 썼습니다만....

반유행열반인 2021-04-12 06: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너무 안 하고 막 싸지르며 디지털 생태계 오염만 시키는 구나 하고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나는 왜 쓰는가 읽고도 왜 쓰는지 고민 안 해본 1인..

syo 2021-04-12 09:52   좋아요 3 | URL
안 해도 잘 쓰면 되는 거 아닐까요?
이쪽은 안 하면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라 자꾸 하는 거지 ㅎㅎㅎ

얄라알라 2021-05-19 18:21   좋아요 1 | URL
반유행열반인님 ㅋㅋ이런 겸손을...
디지털 생태계 오염이라니!!!

그런데, 저는 제 이름을 ‘얄라,˝ 혹은 ˝얄˝이라 불러주시면 좋더라고요. 저는 ‘열반인˝이라고 불렀다가 ˝반인?˝ 뭐를 좋아하시는 지 여쭤본적 없이 제 맘대로네요 ^^알려주시면 그리 하리오리다

반유행열반인 2021-05-19 18:56   좋아요 2 | URL
열반인, 반반, 유열, 다양하게들 불러주고 계십니다 ㅎㅎ반인도 괜찮네요 앞으로 얄님 하고 친밀?하게 불러드리겠습니다 ㅎㅎㅎ

syo 2021-05-20 20:00   좋아요 1 | URL
그렇다면 저도 얄님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수이 2021-04-12 0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푸쉬업 100개 하면 슬럼프 사라진대요~

syo 2021-04-12 09:52   좋아요 1 | URL
그거 사람마다 다른가 봐 ㅋㅋㅋㅋ
아니면 과목마다 다르든가요 ㅎㅎ

2021-04-12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2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2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4-12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히야. 슬럼프에 이 정도 글이면 슬럼프 아닐 땐 대하소설을 쓰시겠소^^ syo 사전에 슬럼프 따윈 없소가 맞는 제목 같소^^ 난 또 시집만 눈에. <백 살도 넘게 살아버린 느낌은 뭘까>에서 흡. 해버렸음. 알라딘 친구들은 syo를 격하게 응원한다네. 나는 먹고 또 먹는 syo 등이나 토닥이겠음. 잘한다!!!^^

syo 2021-04-12 09:53   좋아요 2 | URL
잘한다 잘한다 잘하~안다
해주시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잘 해야 될 텐데요...

새파랑 2021-04-12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정도가 슬럼프라면 평소에는 어떠실지~ 놀랍네요. 에펠탑과 파리 문장은 완전 감탄 ㅋ

syo 2021-04-12 13:18   좋아요 2 | URL
평소에도 똥입니다....
단지 그 똥이 잘 나오느냐 힘겹게 나오느냐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scott 2021-04-12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판 두들기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비됨, 파리, 에펠탑 보다 더 중요한건 배불리 먹는것 !! 소요님 벌써 슬럼프 극복^@@^

syo 2021-04-12 13:19   좋아요 3 | URL
아직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극복에 취약한 인간이라서 ㅠㅠ

안나 2021-04-15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렀는데 생일 소식을 접하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매일 올리시는 분들도 대단하고 존경스럽지만 제게는 syo님도 그분들 못지않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뵐 때마다 하네요. 글에 유머를 담는다는 거, syo님 글의 큰 매력이죠. ^^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syo 2021-04-18 01:35   좋아요 2 | URL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한 번 읽고 지나가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글을 계속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그게 눈앞에 놓인 바람이고, 유머며, 매일쓰기며, 뭐 그런 것들은 차차 되기를 바라면서 ㅎㅎ

얄라알라 2021-05-19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리 묘사를 잘한다.
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역시나 날카로우신 syo님!!!

오늘의 문장은 제 맘대로 ˝ 차라리 정자로 되돌아가는 게 빠르지.˝로 뽑았습니다. 늘 웃고 가지만, 오늘도 syo님 특유의 유머에 피시식 웃으며 매료되네요

syo 2021-05-20 20:01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오셨네요.
뭔가 열심히 하시나보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