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다섯 권을 완독했다.















바쁜 달이었지만 의외로 많이 읽었고 <백래시>와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읽어 뿌듯했다. <제2의 성> 이 여성 전반에 관한 것이라면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는 어머니 전반에 관한 책이다. 페미니즘 책을 읽기 시작한 지 한참 되어 이제서야 모성 관련 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내 내면에 엉켜있었던 마음들을 들여다보게 되어 때로 울컥하며 읽었고, 그런 나를 짐작이라도 하듯 아이는 제목을 유심히 보며 신경을 썼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시인이라 그런지 (번역)문체가 좀 어색하고 함축적이기도 했는데 조금 더 읽어보기로. 다음엔 이주혜 작가님이 번역하신 산문집을 읽어볼까 한다.









10월에는 

읽고 있던 <갈대 속의 영원> <The Story of the World I> 을 마저 읽고 















<페이드 포> <9번의 일> <와일드 시드> <여전히 미쳐 있는> 을 함께 읽을 예정이다. 

<와일드 시드>와 <여전히 미쳐 있는>은 10월에 다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고, 특히 <여전히 미쳐있는> 은 서점 리브레리아큐에서 연말까지 조금씩 천천히 읽는 것이다. 12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이기도 해서 같은 시기에 마무리하게 될 듯. 














이런 책들은 뒤로 하고 연휴에 느긋하게 <에이스>를 시작했는데, 이것도 10월 중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요즘 책 리뷰 쓰기에 소홀한데, 이모저모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때도 있는 거겠지. 또 때가 되면 쓰고 싶어지겠거니 하며 읽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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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0-04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발견...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때까지>가 디디온 작품인 줄 알았는데 건수하님 페이퍼 읽고 책정보 보니까............
아니네요? 저자가 따로 있네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봐야겠어요!
많이 읽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여전히 미쳐있는> 참고도서 예습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 미루고 있네요. 어쩔까요.....

건수하 2023-10-05 10:21   좋아요 0 | URL
저는 첨에 저 책 봤을 때 사진 누군지 모르고... 그냥 저자 사진을 넣었나보다 했거든요. 근데 이 책에 메리 매카시 이야기 나온다길래 얼마 전 읽으려고 봤더니 (그 사이 조앤 디디온을 알게 되어서) 응? 했답니다. 원서는 표지가 그렇지 않던데 왜 조앤 디디온이 표지에 등장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어쨌든 한때 미국의 언론에 글을 썼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여전히 미쳐있는> 참고도서는.. 전 그냥 이 책을 읽고 땡기면 복습(?)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바람돌이 2023-10-04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옥같은 책들의 행진이 멋집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저는 요즘 소설이 막 땡겨요. ^^

건수하 2023-10-05 10:21   좋아요 1 | URL
저는 요즘 사실 책이 별로 안 땡깁니다... 같이 읽기 없었으면 훨씬 덜 읽었을 것 같아요.
전 요즘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어요 ^^;

유부만두 2023-10-05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굵직굵직한 책 다섯 권의 위엄!

건수하 2023-10-05 10:22   좋아요 0 | URL
<백래시>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가 워낙 굵직했지요. 다른 건 뭐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