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심리학 - 개정판, 톡톡 튀는 9가지 맛 영화 속 심리이야기
장근영 글.그림 / 제이앤북(JNBOOK)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심리학자다. 심리학자라는 전문성을 부각시키되, 영화 보러 가면 으레 사먹는 팝콘처럼 영화 속 인물 혹은 상황을 소재삼아 독자들에게 심리학 지식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을 내놓았다.

끄덕끄덕.. 공감이 가는 서두다. 그 말처럼 쉽게 읽힌다. 알라딘 서재에서 많은 분들이 페이퍼에 자신의 일상을 큰 부담없이 소개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가 자신의 누리사랑방(블로그)에 글을 쓰듯 쓰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자기 이름을 건 책을 내는 거니까 신경을 그 100만배쯤은 더 썼겠지만.  

책 첫장부터 영화의 대사 한 장면을 넣음으로써 '이 책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는 영화만 봤다면 읽는 데 어려움은 없다. 만일 안 본 영화가 간간이 나온다면, 글을 읽으면서 "언제 한번 봐야 겠군." 하고 다짐하게 된다.

각 장이 시작할 때마다 나오는 작가의 귀여운 분신들을 보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영화 속 장면을 넣은 세세함도 돋보인다. 장편소설이나 어려운 인문학책 등을 읽다가 머리 식힐 겸 한편씩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극장에서 팝콘을 사먹을 때면 꼭 중간중간(특히 아래로 갈수록) 덜 튀겨졌거나 아예 안 튀겨진 것들이 나온다. 이 책에도 그런 단점이 있다. 글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

이런 단점만 뺀다면, 이 책은 흥미와 지식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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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5-03-2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 거 같아요. +_+ 담에 책주문할 때 사야겠네요. 감사드려요. 땡스투입니당^^

하루(春) 2005-03-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리뷰는 추천받기엔 최소 2%는 부족하죠. ^^; 그래도 칭찬은 고맙게 받을게요.
 

 

    심은하, 이정재 주연

    변혁 감독. 2000년 작.

 

인터뷰는 작년 '주홍글씨'를 감독한 변혁의 장편 데뷔작이다. 내용은 간단히 말해, 사랑에 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나 경험담 등을 들어보는 거다.

사실과 허구의 복합물이다. 주연배우들이 맡은 영희와 은석의 사랑이야기는 허구이고, 중간 중간 곁들인 인터뷰는 사실이다. 사진작가 조선희, 김윤아, 어느 치과의사 부부, 어느 소박한 연극배우와 아픈 여인 등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실재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장면을 배치함으로써 허구가 主인데도, 사실과 허구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마치 사랑할 때의 감정을 몇년 후에 되돌아보면 아득한 먼 시절의 것처럼 모호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은 기분. 

남녀간의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각도로 짚어보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이게 의도였다면)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참 멋진 영화다.

영희 : 꿈을 꿔요. 매일 같은 꿈.

         이상하죠? 어떻게 항상 같은 꿈을 꿀 수 있죠?

은석 : 무슨 꿈인데요?

영희 :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어요.

         둘은 춤을 춰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그런 춤을 춰요.

         서로 사랑하거든요.

         두 사람은 서로의 손등에 몸을 의지하면서 서서히 눈을 감고 숨을 고르죠.

         지금도 그 작은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빛이 있어요. 강한 빛

         쳐다볼 수도 없는 빛 속으로 남자가 빨려 들어가죠.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여잔 오랫동안 얼어붙은 사람처럼 꼼짝하지 않아요.

         어렵게 움켜쥐고 있던 마지막 생명줄을 놓아버리고,

         여잔 쓰러져있는 남자 위로 가면을 벗게 되죠.

         남자를 삼켜버린 빛 속으로 여자는 함께 가길 원했어요.

영희는 그 때의 강렬한 춤사위 속의 자신을 매우 아련한 눈빛으로 추억한다. 영원히 과거에 두발 다 담근 채로 서있고 싶지만, 두발 모두 빼라고 종용하는 현실이 미워 죽겠다. 2000년에 만들어져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그 화면 속 영희의 감정에 몰두해 덩달아 현실을 탓한다. 하지만 은석은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 헤매는 영희를 집요하게 탐색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둘은 저 위의 장면에 놓이게 된다.

사랑의 대상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이 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따져보자면 셀 수도 없이 많다. 동물, 자연, 친구, 책 등등...

이 곳 알라딘 서재에서는 꽤 많은 이벤트가 벌어진다. 방법이야 어찌됐든 목표는 대부분 불특정인에게 책을 주기 위함이다. 나도 벌써 몇 번 응모했고, 몇 번이나 대상자 명단에 올라 얼굴도 모르는(몇 분은 안다) 그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처음 뽑혔을 때 보답으로 책을 드리고 싶었다. 꼭 주고 받을 필요 있냐며 쑥스러운 듯 빼는 그분께 나는 억지로(?) 책을 안겨드렸다. 그러다 그 후 몇 번 더 뽑히자, 이번에는 내가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이참에 구실을 만들어서 해볼까?"

그러나,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이벤트 하시는 분은 그것대로 재미가 풍부하고, 나는 나대로 외길을 가야 겠다고... 다수의 분들이 그리 한다고 해서 나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건 내가 알라딘 서재를 사랑하는 방식인 것이다. 받은 만큼은 아니더라도 내 마음의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행위를 하면서 받는 것 못지 않은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란 것을 쫓아다니면서 점점 서재질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알라뷰~ 알라딘~!

마지막으로 덧붙임 : 저 위의 인터뷰 포스터는 제 인생의 마지막 퍼즐로 삼고 싶은 1000조각짜리입니다. 혹시, 저거 파는 데 아시는 분 계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그 은혜는 잊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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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3-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글자 좀 키워요.
못 읽겠잖아요.
그리고 이벤트 곧 하신다는 소리죠?
기둘리고 있겠습니다.
(사실 전 바람만 잔뜩 잡아놓고 자꾸 까먹는 바람에 이벤트 참석률이 저조해요.^^;;)

하루(春) 2005-03-22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알라딘에 글 올리기 너무 힘들어요. --;
으음.. 안 한다는 얘긴데... 정말 읽기 힘드셨군요.
나는 왜 맨날 글을 쓰고 난 후 A/S를 해야 하는 걸까?

moonnight 2005-03-2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영화인데 왜 아직도 못 봤을까요? -_-a;; 하루님 덕분에 이번엔 어떻게든 봐야지. 하고 결심하게 됩니다. 캐스팅부터 참 맘에 들었었어요. ^^

하루(春) 2005-03-22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심은하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좋았어요. 그러고 보면 심은하는 참 다양한 연기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빌려드리고 싶은... ^^

2005-03-22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03-26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저도 이벤트에 많이 참여해서 책을 받았는데 정작 저는 이벤트를 조촐하고도 아주 조용하게 두 번인가 한 것이 다랍니다. 받으면 주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타입이라서요..(가끔은 그냥 받는 걸로 끝날 때도 있지만... ^^;;) 이벤트를 거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무래도 보답하는 것에 더 무게가 실리네요. 능력이될 때 받은 것의 반이나마 돌려드려야 마음이 편해지는지라 그게 힘들 땐 이벤트 참여도 자제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이벤트 참여해서 책 받으면 좋아요~~ 헤헤..

하루(春) 2005-03-26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밤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랑 비슷하시군요. 받으면 기쁜데 받고 나면 바로 부담스러워지는... --; 알라딘 서재에 어쩌다 이벤트가 생기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이 곳은 정말 독특한 곳인 것 같아요. 묘해요. 각자의 서재를 갖고, 다함께 모여 채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모임도 갖고, 잔치도 열고... 신기해요. 약간은 꺼려지는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저는 이곳을 미워할 수가 없어요. 서재 이전에 알라딘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저.. 11시쯤에 지진 느꼈습니다.

지금 보니, 지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라딘에서 누군가의 글을 읽고 있었는데, 밖에선 바람이 휙~ 불면서 2번 흔들흔들하더군요.

그런데 그 느낌이 묘한 것이 모니터와 제 몸이 함께 흔들흔들하면서 몽환적이기도 하고, 순간 속이 울렁울렁거렸어요. 그래서 제가 마루로 뛰어가면서 엄마를 크게 불렀죠. 제가 좀 호들갑스럽습니다.

"엄마~! 좀 전에 흔들렸어." 왜 그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한소리 들었죠.

속으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할말이 없어 조용히 있었습니다.

엄마는 나가시고, 언니와 둘이 있는데 언니가 TV를 보다가 후쿠오카에 강진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 때부터 흥분모드로 돌입했습니다. "그치? 그치? 그래.. 그게 지진이었던 거야."

기상청 홈페이지를 열려 했는데 안 열리더군요. 114에 전화를 했죠.

한참 있다 131이라고 가르쳐 주는데 속으로 '이건 일기예보 아냐?'  했어요.

그런데 그 114 안내원이 "거기도 지진났어요?" 하는 거다.

확~ 흥분해서.. 주저리주저리 내 경험담을 설명했다.

114가 전국적으로 전화 폭주라면서.... 고층아파트일수록 느낀 사람이 많다는 거다.

음.. 우리나라 어떻게 되는 거지? 좀 전에 큐슈도 강진이라던데... 걱정스럽네요.

이상.. 현장에서 하루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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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3-2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기자 흉내를 내봤는데, 이건 기사감으로 꽝이다. 이렇게 감정에 치우쳐서 흥분한 표정으로 말하면 시청자들은 기자의 표정과 광분한 목소리톤만 기억한다는데... 내 글에서도 그런 게 느껴진다. ㅎㅎ~
이 곳을 통해서 알게 된 여러 님들이 떠오르네요. ㅊ님, ㅎ님 등등... 불안합니다.

날개 2005-03-20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나요? +.+ 아아~ 암것도 모르고 낮잠을 자다니...

하루(春) 2005-03-2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도 감지됐다고 나오던데... 뭐, 우리집에서도 저만 느꼈습니다. 무서워요.

2005-03-20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3-2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피해없으시죠?

하루(春) 2005-03-2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__)
물만두님 피해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그 때문인지 뭔지 머리가 좀 아프다는 것만 빼구요. ^^

클리오 2005-03-2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적으로 많이 놀랐나봐요... 저는 그 시간에 자느라고.. 흐흐흐..^^;

moonnight 2005-03-2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있는 곳은 괜찮았던 듯. 아님 저만 못 느낀 걸까요 -_-a 하루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하루(春) 2005-03-2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때아니게 예민했었나 봐요. 호호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걸 느껴서 좀 무서워요.
 

 

 

 

 

우체국에서 빠른우편으로 어제 보내신 게 오늘 도착.. 택배나 진배없이 정말 빠르다.  엄마가 "뭐? 하루님? 까르르르르" 하신다.  "그게 그렇게 웃겨?" 했더니, 우리집으로 온 게 아닌가 해서 안 갖고 들어올까 하다가 보낸 사람 주소가 심상찮아 보여서 갖고 들어오셨단다.

마태우스님이 당첨자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기세요' 하길래 나는 이름은 안 남겼다. "이름은 필요없나 보죠?" 하면서... 그랬더니 '하루님' 귀하라고 해서.. 넓은 테이프를 쫙~ 붙여서 보내신 거다.

흐흐~ 어쨌든 책이 반가워 폈다.



혹시 이게 가을산님 서재에서 훔쳐본 도장 맞나요?  이런 걸 다 찍어서 보내시다니...  독특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이 진짜 맘에 든다.  첫장의 내용이 영화 '유브 갓 메일'에 나오는 스타벅스 이야기... ㅋㅋ~ 그 영화 이후로 나는 카페에 가면 카푸치노 외에는 안 마시는데... 이유는 Joe(탐 행크스)가 매일 그곳에 가서 "카푸치노, 톨, 디카페인" 이렇게 외쳤던 게 생각나서다.

하여튼 책을 대강 훑어봐도 실망하지 않을 것 같은 감이 팍팍 온다. 중간에 개를 묶어두고 실험하는 게 있던데, 그건 교육학에도 나오는 건데... 내가 본 영화도 많고, 이래저래 정이 가는 책이다.

책을 주신 장근영 님, 책을 전달해주신 마태우스님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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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3-1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직접 안그리고 도장을 찍었어요. 이거 열두권과 다른 거 두권을 보내려니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어요. '하루님께 드립니다. 잘 읽어주세요'같은 말도 못썼네요... 가을산님이 만들어주신 도장 맞습니다^^

날개 2005-03-17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도장 너무 이뻐요..^^* 그 책.. 줄을 늦게 서서 놓친 거군요..ㅠ.ㅠ

짱가 2005-03-1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장근영입니다.
마태우스님의 추천사에 감격해서 리플이라도 달려고 알라딘 회원가입했습니다...^^
그 책들, 제가 마태우스님께 드린 책은 딱 한권이었고 이벤트는 마태우스님이 직접 책을 구매하셔서 진행하셨습니다. 제가 드렸어야 했겠지만...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마태우스님께 감사, 감사...^_^;;;

하루(春) 2005-03-1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 그걸 그리기도 하시나 보죠? 호호 신기하군요. 글씨가 도장과 혼연일체(?)가 되어 혼란스럽더군요. 글씨도 도장인가? 했어요.
날개님 - 마태님이 원래 10분만 드리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오신 2분 더 드렸는데... 날개님은 더 늦으셨나 보군요. 담엔 제가 빠질게요. ^^;
짱가님 - 흐흐~ 그렇군요. 마태우스님이 올리신 글은 저자한테 받는 거라고 돼있었던 것 같은데... 흠. 그럼 저 글을 지금이라도 수정해야 할 것 같네요. ^^ 그래도 흥미진진한 책 써주셔서 고마운 걸요.
 

 

 

 

 

잘 받았습니다.  1권은 벌써(?) 다 읽었습니다.  재밌어서 금방 다 봤지요. 헬스클럽에 들고 가서 봤어요.  자전거 탈 때 좀 심심했거든요.  관장님이 빌려줬으면... 하는 눈치더군요.  빌려드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1권 마지막 에피소드 '인연'을 읽으면서는 눈물도 찔끔 났어요.  감동적이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요.

저번에 보내주신 만화보다 오늘의 순정만화가 더 쉽게 읽히더군요.  컬러에다, 글씨도 크고, 어디를 먼저 읽어야 할지 헤매지 않아도 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얘기도 계속 이어지구요.  만화 초보인 거 완전 티나죠? --;;

그렇다고, 지난번의 만화가 재미없다는 건 아닙니다.  재미의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순정만화는 강풀의 개성이 굉장히 넘치는 순수한 얘기를 참 잔잔하게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급 소장본판이라고 돼있던데, 이렇게 방출하셔서 어떻게 해요?  오래도록 갖고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사랑스런 만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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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3-1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타는 건 정말 심심하죠. 만화가 딱입디다^^ 근데 강풀 순정만화는 보통 만화가 아닌데.... 감동 그 자체였죠... 오늘 전 11시부터, 웃찾사 보면서 러닝머신 할거예요. 저번에도 그거 보면서 뛰었더니 세상에, 8킬로를 뛴 거 있죠. 뛴만큼 살이 빠지면 좋겠어요.

날개 2005-03-1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좋은 선물이었던 것 같아 기쁘네요..^^* 오래도록 보셔요~~!

하루(春) 2005-03-1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 테니스에 러닝머신까지.. 운동 많이 하시네요. 아.. 근데 어제 100분 토론 안 보셨어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나와서 되게 재밌었는데... 아쉬움.
날개님 -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잘 간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