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빠른우편으로 어제 보내신 게 오늘 도착.. 택배나 진배없이 정말 빠르다. 엄마가 "뭐? 하루님? 까르르르르" 하신다. "그게 그렇게 웃겨?" 했더니, 우리집으로 온 게 아닌가 해서 안 갖고 들어올까 하다가 보낸 사람 주소가 심상찮아 보여서 갖고 들어오셨단다.
마태우스님이 당첨자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기세요' 하길래 나는 이름은 안 남겼다. "이름은 필요없나 보죠?" 하면서... 그랬더니 '하루님' 귀하라고 해서.. 넓은 테이프를 쫙~ 붙여서 보내신 거다.
흐흐~ 어쨌든 책이 반가워 폈다.

혹시 이게 가을산님 서재에서 훔쳐본 도장 맞나요? 이런 걸 다 찍어서 보내시다니... 독특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이 진짜 맘에 든다. 첫장의 내용이 영화 '유브 갓 메일'에 나오는 스타벅스 이야기... ㅋㅋ~ 그 영화 이후로 나는 카페에 가면 카푸치노 외에는 안 마시는데... 이유는 Joe(탐 행크스)가 매일 그곳에 가서 "카푸치노, 톨, 디카페인" 이렇게 외쳤던 게 생각나서다.
하여튼 책을 대강 훑어봐도 실망하지 않을 것 같은 감이 팍팍 온다. 중간에 개를 묶어두고 실험하는 게 있던데, 그건 교육학에도 나오는 건데... 내가 본 영화도 많고, 이래저래 정이 가는 책이다.
책을 주신 장근영 님, 책을 전달해주신 마태우스님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