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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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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이준호의 세상의 모든 과학을 읽었다. 



과학책 한권으로 우리 인류사 지리사 물리 화학 등 전 지구에 걸친 과학사를 훑어 볼 수 있는 굉장히 재밌고 유익하고 실용적인 책이었다.

 
 
그동안 소설에 집착해온 읽기에 또 한방 뒷통수를 맞게 해준 책이었다고도 할까.

 
 
교양서들의 해석이 너무 단순화 도식화 시키는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너무 어려운 단어와 이론의 설명만 가득한 책들은 호기심마저도 아예 바닥 내기 딱이었기에 이책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재미를 느끼게 했으며 모르던 분야에 대한 친절한 설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우주의 탄생시점부터 지구의 탄생
생물의 탄생 인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긴 수십억년에 이른 거대한 흐름의 역사를 알차게 설명해 줄 뿐 아니라 그때 그때를 유추한 삽화와 사진 같은 그림들 덕분에 어려운 개념이나 상상으로만 따져봐야할 현상들을 눈으로 확인 해 볼 수 있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정말 감동스러운 부분이다.

 
 
마치 머나먼 역사를 듣는 기분으로 읽는 과학책이라니.

 
 
상대성 이론이며 빅뱅이론같은건 엄청나게 어려운 이론 아니냐며. 왜 읽고 듣는데 이해가 되는 기분인지? ㅋ

 
 
우주의 빅뱅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멀어져가는 별들이 언젠가 인간이 죽듯 별들 또한 소멸의 시간을 걷게되는데 아주 머나먼 시간이 지나고 지나면

 
 
빅뱅의 우주는 다시 무로 돌아 갈 것이라는 뭔가 불교적인 이야기마저 들은 기분이었다. 


 
조상들의 과거, 생물 미생물의 과거, 대륙의 과거부터
갖가지 환경파괴 요인 및 지구 파괴의 요인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냄과 동시에 갖가지 해결책 또한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수십세기의 지구의 역사에 멸망의 시기를 지나왔고 그때그때 지구의 생물들은 진화를 거듭했고 또 지구와 그 속의 인간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두뇌를 갖고 앞으로의 위기도 벗어날 수 있을꺼란 이야기로 마감을 한다. 


 
그럼에도 대기오염 바다오염 토양오염등으로 폭발 직전까지 와닿은 지구를 물려줌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2030년 2050년 시점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지 걱정이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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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내용을 보니까 ‘빅 퀘스천’을 주제로 한 책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런 책 한 권 읽으면 과학의 기본적인 내용 절반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

singri 2017-07-08 11:06   좋아요 0 | URL
아 작가가 초등 선생님이라 뭔가 초등학생한테 설명하듯 시시콜콜할때도 있어서 더 쉽게 느껴진것도 같아요 ㅋ 암튼 무지 재미나게 읽혀서 깜놀^^
 
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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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정명의 선한 이웃을 읽었다. 
 


80년대를 지금처럼 이야기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어서 놀랐다.  그 시절에 가공의 영웅을 만들어내고 그 영웅을 잡는가는 사건이 소재로 쓰였는데 
 


무엇보다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사건으로 만들어내고 사건의 주모자 관련된 학생들과 인물들을 대거 구속하는 미끼로 이용하기 위해 사찰하고 미행하고 구속된 뒤 없는 일을 자백받고 자백받기 위해 갖가지 고문을 하는것이 허구라고 했지만 서울대 프락치사건은 현실에 있던 사건이었다. 

 
 
80년 중반의 이야기였지만 그러한 사실은 책의 중반을 읽을때까지 갸우뚱하게 되는데 30년이 지난 지난 해에도 간첩조작사건으로 죄없는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 정치적이슈를 사건으로 매몰되게 연출하는 사건이 버젓이  일어나기도 하기때문이다. 


 
역사가 앞으로 가는건지 십년지나 삼십년지나 또 되돌아가는건지 책만 읽어보면 절망이 몰려온다. 영웅적 인물은 결국 있지도 않은 일때문에 구속당하고 오랜세월 감옥에 있다 형을 다 살고 난 뒤 결국 적응을 하지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ㅡ 한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짓밟혔는데 법이 선하다 악하다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제목에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었다. ㅠ 
 


인물의 성격과 내용의 구성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연출가인 이태주가 재해석한 그리스연극과 그 연극을  테두리로 한 여러 희곡을 읽지 않고 듣지않고 이 책을 접한다면 너무 어렵게 느껴짐이 분명하다. 솔직히 그러한 내용을 알고 읽는다하더라도 좀 연결해서 읽어내기가 그리 녹록치는 않을꺼라 느꼈다. 다만 그럼에도 김진아의 연기장면에서 그런 오래된 연극을 보게 하는 연결점을 생각해보게는 했다ㅡ 


 
 
무대의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요 아니, 그것에선 시간이 흐르지 않죠. 연극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어요. 오로지 현재뿐이죠. 그 곳에서 흐르는 건 시간이 아닌 모든 것들, 가령 온갖 종류의 감정들, 관계들, 존재들이에요. 난 가끔 우리가 사는 현실이 거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무대 위에선 거짓조차도 진실해지죠. 내가 무대에 오르고 싶은 이유는 그게 다예요. 


 
과거도 미래도 없는 무대에서 오직 자신만 들여다 보는 그녀의 진실함을 보게 되는 점은 그 연극이 아무리 오래된 시절의 것일지라도 궁금하게 되기엔 충분했다. 


 
그런 인물의 연결점이 없었다면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거리가 있게 느껴졌을꺼 같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역사는 변함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거같다. 그럼에도 진실함을 추구하는 인간도 계속 이어진다 하는 것도 느끼게 하고. 


 
그런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어려운 책이긴 했지만 연극이란 장르를 역사와 버무리는 쉽지 않은 선택이 그의 작품을 다시 돌아보게 할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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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그림 찾기 - 집중력은 쑥쑥, 관찰력은 퐁퐁 세상에서 제일 시리즈 4
육소영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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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그림찾기를 아이와 함께 정말 신나게 했다.

여러 단계로 이뤄진 각각의 게임들마다 처음 접해본 아이는 정말 유치원이 가기 싫다고 할 정도로
흥미와 재미를 느꼈는데

한글을 잘 모르긴 했지만 옆에서 같이 한 챕터를 천천히 같이 읽어주고 같이 찾고를 하다보니 너무너무
재밌어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엄마로써 여러 종이만들기 색칠하기 장난감 도구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제품들로
아이와 같이 놀기를 해오곤 했지만 이 책은 단계적으로 점점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그림으로 아이를 정말 유혹(?) 했다.

엄마 한번만 더 하면 안돼 하는걸 내일로 미뤄놓은게 한두번이 아닐정도

그림 스도쿠 문제가 난관이긴 했지만 차차 생각하는 방식을 말해주고 칸에 그림을 채워가다보면
어느새 그림이 완성 되어 다른 문제들보다 특별히 더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문제였고

틀린그림찾기에서의 많은 부분이 확실하게 틀리긴한데 미묘하게 다른 부분으로 아이 눈으로 쉽게
찾아내지 못할 그림들이 많았었는데 처음엔 관찰로 찾아내다 나중에는 이쪽에는 하나둘 셋 넷이 있는데
이쪽에는 셋밖에 없어 하는 식으로 다른 방법들을 찾아내는 모습이 신기하고 그런 방법들을 스스스로
알아내는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놀이삼아 조금 생각하는 방식을 느껴보라고 접해준 책이었는데 처음 책으로는 대만족인 결과를 얻어
한번씩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을 죽 훑어봐야겠다.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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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노진선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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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엠마후퍼의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를 읽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82살 에타와 그의 남편 오토와 그들의 친구 러셀 여행친구인 코요테 제임스.

평생 보지 못한 바다를 찾아가기위해 캐나다 대륙을 횡단해 대서양의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간단한 가방을 꾸려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어떤 대단한 이야기가 있다기 보다 이들 노인들이 지나온 세월을 에타의 도보여행을 통해
찬찬히 되돌아보게하는 쓸쓸한 내용이었다. 

막 읽어낸 책들이 스릴러를 두권으로 치고받고 치열한 삶과 죽음의 오고가는 내용들에 빠져있다
스리슬쩍 물같이 흘러가는 에타의 젊은시절과 전쟁의 고통 속에도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편지라는 이제는 낯설기조차한 지면을 통해 펼치는 이야기가 참 밋밋하긴 했지만

어쩐지 읽고 있으면 울적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인생 참 덧없다며 노인이 할 법한 생각들을 꼬리에 물고 생각을 이어가는 통에
책을 쉬이 읽어가면서도 책장을 빨리 빨리 넘기지를 못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들의 인생에는 어린시절 겪은 아픈 상실이 있었고 팔십여를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이 여행의 순간순간을 지나면서 조금씩 잊어가며 잊혀지며 뜻대로 돌아가진 않았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여행이었나 생각도 해봤지만 표현이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를 잘 집어내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곧 내 기억이 사라질지도 몰라 하는 위기의 순간에
퓨마의 공격과 배고픔 등으로 당장 죽음의 위기에 처해지는 순간에도
차분히 받아들이는 그런 순간들이 독특했고 지난 기억들만큼이나
잊혀져가는 지금 현재 오토 부인 러셀의 친구인 그녀의 여행이 너무나도 멋지게 보이고 힘을 주고 싶게 했다.

그녀가 만난 바다는 어땠을까? 그렇게도 원했던 바다에서 그녀는 오토에게 어떤 편지를 쓰고 싶었을까?
시적인 표현과 담고 있는 내용의 꿈같은 느낌때문에 조금 환상적인 느낌의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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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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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왕샤오레이의 삼국지 조조전1을 읽었다. 
 
이문열의 삼국지를 2권 읽다 지치는 통에 완결은 고사하고 등장인물도 제대로 모르는채 마흔을 바라보게되니  
 
삼국지 세번 읽은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다 간파하니 상대를 하지말라는 상식같은 말들을 듣고보면  
 
나는 2권밖에 안 읽어서 철도 안들고 상대방 마음도 모르나 싶다. 
 
이번에 15권으로 나온 조조전 1권을 구경삼아 읽어봤는데 15권의 시작과 조조의 어린시절의 연속인데도 많은 조조의 이야기가 읽기 쉽게 번역이 된 것 같고  
 
황제를 중심으로 환관이 들끓는 시대상황에 대한 배경을 조조의 가문과 연결해서 자연스럽게 그의 아버지 조숭과 조부의 억울한 사정도 설명한다. 
 
어린시절 조조는 말썽꾸러기로 글공부는 생각에 없고 어떡하면 밖으로 나가 놀까 하는 궁리만 하는데 닭싸움을 하러 밤에 나가는 중 중죄인 하웅을 만나 그가 도망 치는걸 도와주게 된다. 
 
이일로 아버지의 눈밖에 나 칠숙아저씨 조윤이 있는 고향으로 낙향하게 되고 그로부터 각종 경전과 손자병법을 배운다. 
 
큰키는 아니지만 사람을 알아보는 눈과 그때그때 임기응변이 남달라 위기를 이겨내는데 알고보면 그의 아버지가 항상 그의 뒤를 봐주고 있었다. 
 
자라나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낙양의 북방을 수비하는 낙양북부위를 맡게되는데 그러는 사이사이 원소 원술 하후돈 하후연 허유 누규 왕준등 사방으로 친구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따르는 교현선생도 알게된다. 
 
낙랑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는 환관과 탐관오리들의 횡포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그들을 돌보는 청백리들이 오히려 더 탄압받는 상황이되어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역모를 도모하기도 하는데  
 
힘의 우열에따라 절묘히 맺고 끊는 걸 확실히 하고 양쪽에 걸쳐 뇌물을 전하는등 조조아버지 조숭의 이러한 처세로 그의 가문은 풍전등화 속에서도 조조를 조금씩 단단하게 키워낸다. 
 
1권에선 그렇게 짧은 성장배경을 접하는 정도인데도 많은 인물들과 이야기로 다음의 긴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또 이야기들의 면면을 잘 유추해 읽어내려간다면 
 
정말 긴박하거나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결정을 내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삼국지뿐 아니라 이야기 속 인물들이 풀어내는 수많은 고사들에서도 그런 경구들이 많아 삼국지의 치고받고 하는 싸움구경부터 세력다툼 각종인물들의 성격분석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ㅡ  
 
유비,관우,장비등은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평소 적으로만 보던 조조의 입장에서 읽는 삼국지는 같은 이야기인데도 완전 다른 이야기로 읽히니 그런 점이 흥미롭다 . 2권이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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