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착한 아이야
나카와키 하쓰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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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상처를 안고 있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결핍을 안으면 또 그런 대로...

 

어린 시절엔 어른들이 상처를 주고,

성장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물감을 주고,

어른이 되면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노년에는 삶 자체가 상처일 수도 있고...

 

이 책에서는 가난한 사람,

폭력에 노출된 사람,

상처를 잊지 못해 고통스러운 사람,

외로워 사람이 그리운 사람 등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상처에 조그만 위로라도 줄 수 있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 냄새 없이는 상처가 스스로 덧나버리는 셈.

사람으로 생긴 상처는 사람 냄새로 치유해야 하는 이치...

 

나는 아직 용서할 수 없다.

7을 말하지 못해 머리를 박아야 했던 욕조...(185)

 

그런 상처를 준 엄마는 이제 7도 못 헤아리는 똥싸개가 되어버린다.

 

학대를 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나부터 따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치유 도서...

 

어른에게도 마음의 빨간 약을 발라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너도 착한 어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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