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주엔 수능이 있다. 수능 전날은 일찍 마치고 시간이 많고, 수능날은 종일 파김치가 되리라...

지난 주말에 가을 바다를 보고, 대게를 먹고 왔다.

이번 주는 춥다니깐, 집에 들어앉아 이불 덮어 쓰고 책을 보아야지.

김동화의 황토빛 이야기 세 권을 빌려왔다. 만화인데, 사서가 뭐랄까, 재미있다고 해야할지... 하는 걸로 봐서, 애틋한 내용인가 보다. 벌써 기대 된다.

이호철의 살아있는 교실... 낼 모레 수능인 고3 교실에서 아이들이 pmp로 수퍼 그랑조를 보고 있다. 날마다 교실에서 좌절하는 나를 다독거릴 책이 아닐까 기대하며 빌려왔다.

그리고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과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는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두꺼운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비치 : 음탕한 계집>과 함께 얼마나 오래 읽을는지 인내력을 시험할 듯...

토욜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온 <말해요 찬드라>는 다 읽었고, <이라크에서 온 편지>, <폭격의 역사>도 어서 읽고 싶다.

두툼한 책들을 책꽂이 가득 꽂아둔 오후는 바깥 날씨는 쌀쌀하지만 마음이 푸근하다. 배도 부르고 속이 든든한 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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