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옷치장한 나뭇잎들과
바알갛게 화장한 잎새들이
눈에 시린 하늘과
한껏 어울린 가을날.
갑자기 만난 터널의 검정색 차단,
바로 뒤에서
산모퉁이 바로 동아
내 마음을 먹먹한 당황에 맞닥뜨린
너,
무덤의 떼.
서울가는 고속철에서 휴대폰에 메모를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