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한 철길과 철길 사이에는
어느 곳에나 변함없이
노란 민들레나
파란, 내가 그의 이름을 몰라서 미안한 풀들이
여지없이 살고 있었다.
그들의 주소와 존재도 모르고 있던 게
오늘따라 미안하다.
11. 05 서울가는 고속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