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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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하위계층에서 일어나는 작은 규모의 부패는 거의 없는데 반해

정치인이나 기업인 같은 고위층이 개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인과 연결된 공공분야에서 심각한 부패가 존재한다.(53)

 

그 부패의 커넥션에서 이권을 챙긴 것이 쥐와 닭이고, 삼성이다.

삼성의 힘은 법원까지 조종하고 여론까지 만들어서 이재용을 풀어준다.

 

부패는 영어로 corruption이라는데

라틴어에서 온 이 단어는

'함께' '파멸하다'는 뜻이다.(66)

 

파멸하기 전에 정화되어야 하는데,

부패는 필연적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부패가 불평등과 빈곤을 심화시킨다.

부패지수가 2.52 포인트 오를 때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11포인트 상승해 불평등이 심해졌다.(63)

 

안보를 팔아 양치기 소년 흉내를 내던 자들이 감옥으로 가고 있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쥐도 드디어 포토라인에 선다한다.

 

90년대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는 주링허우 세대.(225)

 

이 책에서 '중국'이라는 챕터를 설정한 것은 그만큼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일 게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역시 교육분야다.

 

유창한 강의가 어수룩한 강의보다 만족도는 2배 이상 높았지만

기억 테스트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265)

 

수업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학습이 일어나도록 조직하는 일이 필요하다.

 

최승호 시인은

자기 시의 문제를 다 틀린단다.

 

모국어의 맛과 멋을 느껴야지

시의 주제가 무엇이고 사조가 무엇인지 묻는 교육은 가래침같은 것.

시교육의 목표는 웃는 것

그리고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안목을 키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297)

 

중요한 것을 가까이 두는 코딩의 기법을 삶과 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일본은 거꾸로 돌리고 싶어하는 역사의 시계도

김정은과 문대통령, 심지어 미국까지 만나는 급물살 앞에서는

정신 번쩍 차리고 국가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에 섰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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