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업전 우리고전 다시읽기 37
구인환 옮김 / 신원문화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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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고전 소설을 가르치다 보면

조선 후기 참 많은 작품이 있었단 걸 알게 된다.

그런데 문제 부분만 읽었지, 전체를 읽은 적이 드물어

이번 기회에 정주행을 해보려 하고 있다.

 

임경업전은

병란 이후 김자점에 의해 죽어간 임경업에 대한 종교적 신앙이 생겼을 정도로

사랑스럽던 캐리터였음을 알게 한다.

어느 시대나 제 배 부르기만 신경쓰는 인간이 있는가보다스.

 

박씨전은 박씨부인전이라고도 하는데

내가 어릴 적, 별당아씨라는 드라마로 본 일이 있다.

작년에 '503 박씨'가 권세있을 때 이걸 수능에 냈다. 헐~이다.

조선 후기 소설 중 여성 영웅은 박씨와 '홍계월전'이 있다.

흥미진진 재미난 소설이다.

 

홍경래전은

실제 기록과 같다.

 

철산 첨사 김인후가 항복을 하고 한 말이 명언이다.

 

여러분들은 의인이요 의병인데

어찌 감히 항거할 수가 있겠습니까.(158)

 

어사 박문수의 손자 박종일이 서울에서 난을 일으켜 내통하고 성공했으면

조선 후기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1811년 12월 20일부터 1812년 4월 19일까지 싸웠고,

체포된 성인 남성 1917명이 처형을 당한다.

정조가 죽은 것이 1800년이니,

순조 12년만에 일어난 난리다.

 

어느 정부든 10년 정도 탐욕을 부리면

이런 난을 당하게 된다.

지난 9년의 폐악을 소쇄하는데 한 5년 이상은 걸리지 싶지만,

그걸 쓸어버리고 청소하지 않으면

다시 더러워진다는 교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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