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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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의 대필 편지들...

 

중요란 한자, 대단하지 않아?

말하고자 하는 뜻을 짐작하게 하잖아.

무거운 요소.

코오짱은 언제나 내게 무거운 요소였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157)

 

다양한 케이스의 편지를 대필한 작가가

그 편지들을 공개한 이야기들이다.

 

잔잔하고 달콤한 편지도 있고,

단호한 자세를 드러낸 편지도 있다.

이미 죽은 손자를 보고싶어하는 할머니에게 가짜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할머니는 하늘에서 만나자고 답장을 하고...

 

편지에 대한 이야기들과

편지 내용이 한 편의 소설이라 해도 될 정도다.

 

편지만큼 거짓말이 행간에 확연히 드러나는 건 없다.(183)

 

편지를 쓰고 받은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편지라는 사물이 주는 따스함은

종이와 글씨라는 조합 이상의 가슴뛰는 경험을 준다.

이런 것이 사라져가는 세상이란, 조금은 쓸쓸해서

오히려 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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