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이탈로 칼비노 전집 1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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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그의 책을 반쯤 읽다 말았다.

이탈리 칼비노는 파시즘의 이태리에서 성장하고,

징집을 피해 공산당 빨치산으로 활동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통일이 늦게된 후발국이어서

각 지방의 언어가 특색있는 모양이다.

그걸 번역해서 읽게 되니,

동화처럼 읽게 되는 점이 아쉽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표준어로 읽는 느낌이나 비슷할 것이고,

지리산 빨치산의 비극을 모르고 읽는 겉돎과도 유사할 것이다.

 

주인공 핀의 돌발적 행동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특징적인 점 등은 이 책을 동화처럼 읽게 한다.

 

레지스탕스 문학은 그 역사를 공부해야 하고,

그 지역을 공부해야 하고,

언어를 공부해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과 이태리를 읽다 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프랑코, 무솔리니, 히틀러와 그 시대...

 

문학은 번역이 힘든 것이지만,

글자만으로는 도저히 다가서기 힘든 세계가 있다.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에 어떤 매력을 느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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