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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리 - 나무로 자라는 방법 ㅣ 아침달무늬 1
유희경 지음 / 아침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깊은 곳에서도 반짝이는 것이라니 파도가 덮어 흔들리는 빛이라
니 지금을 숨기는 어두운 속내라니 내게는 그보다 더한 것이 생
기지 않는다 지워지기보다 사라지는 당신, 나무는 가벼이 침몰하
지 않는다는 것을 긴 침묵을 위해 물결로 이끼로 전설로 덮여간
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기꺼이 내가 가라앉는 까닭, 거기에 혹
은 그러기에 남아 조금씩 자리를 움직이는 (보물)
읽다가,
혹시 서울예전 ? 이런 느낌이 들어서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그런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면서,
표지를 보면서 뭔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시는 언어인데,
무슨 의미인가를 읽지 못하겠는 언어가
나에게 와닿지 않을 때...
당신의 자리 - 라는 제목의 시들이
어느 자리에 있는지 알지 못할 때,
시란... 참 무엇인가 싶다.
길게 묶은 편집의 시집에서
시를 90도 돌려 편집한 것은
색달랐다.
왜 그렇게 했는지를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