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문지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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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개성 만점 주인공이 있고,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반동 인물이 있으며,

그 배경은 시대를 반영하면서 창조적으로 환상을 꾸며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승리하면 희극으로, 주인공이 운명에 패배하면 비극으로 감동을 준다.

 

자 그런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쓸까?

중요한 것은 우선 <쓰는 것>이라고 누구나 말한다.

이런 책을 아무리 읽어도 쓰지 않으면 '진주 서 말'인 셈이다.

꿰어야 목걸이가 되고, 써야 스토리가 된다는 건 자명한 일.

 

'인간의 뇌'와 '이야기의 비밀'을 열두 가지 파트에서 대조한 것은 멋진 시도다.

물론 중간중간 이야기가 지루하기는 하지만,

이 비유는 상당히 쓰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의욕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인간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의 형태로 사고한다.(뇌의 비밀)

바로 첫 문장부터 독자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이야기의 비밀)

 

모든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감정이다.(뇌의 비밀)

모든 이야기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느끼지 못하면 읽는 것이 아니다.(이야기의 비밀)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믿고 싶은 대로 본다.(뇌의 비밀)

주인공의 세계관이 언제 그리고 왜 어긋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이야기의 비밀)

 

우리는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이미지로 생각한다.(뇌의 비밀)

개념적이고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모든 것은 반드시 주인공의 구체적인 고군분투를 통해 형상화되어야 한다.(이야기의 비밀)

 

끌리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고뇌할지 생각해 볼 만 하다.

그러나 또 뛰어난 작가는 고뇌보다 즐겁게 작업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곧 일어날 갈등을 지속적인 서스펜스로 바꿀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해볼 것이다.(201)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비유적 표현이다.

존이 슬프다고 말하지 말고, 그가 왜 슬픈지를 보여주라.(238)

 

과도한 묘사에 매몰되거나

황당무계한 전개에만 몰두하면 스토리가 흥미없게 된다.

보여주라는 말을 묘사하라는 말로 알아듣는 어리석음은

독자를 지루한 묘사의 늪에 빠지게 한다.

 

최명희의 혼불보다 박경리의 토지나

조정래의 태백산맥 속의 인물들이

왜 그렇게 역동적인지를 이런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신이 쓴 글을 꼼꼼히 읽어라.

그리고 특별히 맘에 든다고 생각되는 구절을 만날 때마다 그걸 빼버려라.(257)

 

고쳐쓰지 않은 글은 쓰지 않은 글이다.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온다.

그리고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온다.(261)

 

퇴고는 어렵다.

그렇지만 잘못된 글들을 계속 수정하면서,

경험을 쌓게 되고,

명작을 낳는다는 말은 멋지다.

 

천재일 필요는 없다.

필요한 건 인내심이다.

한 사람을 작가로 만드는 것은 오직 글을 쓰는 행위다.

빈둥거리면서 영감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마라.

대신 몽둥이를 들고 그 뒤를 쫓아라.(366)

 

찾아가야 할 곳이 없는 사람에게 지도는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반드시 가고픈 목적지가 있는 이들에게 지도는 꼭 필요한 존재다.(372)

 

이 책은 인내심을 가지고

글을 쓰도록 유인한다.

그리고 목표를 가진 이들이 지쳐서 쉬고 싶어할 때

지도처럼, 나침반처럼,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멋진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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