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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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히데오의 재치보다는

훈훈한 맛이 잘 느껴지는 소설이다.

 

도마자와라는 홋카이도의 시골마을,

점점 퇴락해가는 시골마을의 사람들이 정겹다.

 

자잘한 사건들은 사람이 사는 이상 양념인 셈이고,

병들어 죽기도 하고,

새로 술집이 생기고,

영화 촬영지도 되고,

마을에서 사기꾼도 탄생하는 와중에

사람들은 서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곁에 있어준다.

 

동병상련이랬다.

비맞을 때 친구가 되는 것은

이미 젖은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보다는

함께 비를 맞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듯,

젊은이들도 도마자와에 돌아오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굳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촌이 이정도 훈훈하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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