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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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창조의 아버지다.

다양한 북한 이야기를 엮어서 흥미로운 소설을 썼다.

 

북한 붕괴와 이어지는

마약 문제, 평화유지군 문제, 남북의 소통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한다.

 

평화 통일과는 거리가 먼,

범죄 조직으로서의 북한사회를 그린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기도 하다.

질서가 무너진 곳에

당연히 등장하는 폭력조직,

그리고 자본에 물드는 공산주의자들...

 

자본주의는 솔직해서 좋았다.

지상낙원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않았다.

자본주의는 가능할 것 같아서 좋다고도 생각했다.

이전까지의 세계는 오래갈 수 없는,

근본적으로 작동이 불가능한,

부품이 몇 개 빠진 기계같은 것이엇다.

신천복수대도, 조선인민군도, 김씨 왕조도...(203)

 

식민지와 외세의 시절을 겪고

남도 북도 기형적인 형태의 국가가 되었다.

통일이나 붕괴 이후에는 더욱 기괴한 형태가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운전 솜씨에서 삶에 대한 어떤 자세 같은 게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128)

 

잭 리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장리철...의 창조는 장강명의 훌륭한 점이다.

 

장리철이 개마고원으로 들어간 이후의 스토리가 몹시 궁금해진다.

속편을 기대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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