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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 콩이와 함께하는 35개국 역사 여행
김유석 지음, 김혜련 그림 / 틈새책방 / 2017년 3월
평점 :
아주 쉽고 재미있는 세계사 책이다.
초,중학생 정도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며,
세계사의 다양한 관점과 어휘들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사회학습서로 보인다.
국기는 그 나라 역사의 상징이자 집약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 계열의 종교적 국기를 공부할 때는 종교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비슷한 국기들을 통해서 유사한 문화적 전통에 대해 공부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세계사를
재미 없는 선생님과
재미 없는 교과서로 배운 시대는 불행하다.
이제 미래 세계는 여행뿐만 아니라
글로벌 세계를 누빌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능력인 시대가 될 것이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너무 투자할 것이 아니라,
바다를 동경할 수 있도록 세계 지리, 세계사 책을 많이 읽힐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복잡한 유럽 지도를 일부러 찾아보기도 했다.
크로아티아가 어디있고, 그 옆에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이 있음도 새삼 찾아 본다.
찾아보기 이전에,
유럽 지도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지도는 좀 첨부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련의 콩이도 이야기 읽기에 큰 도움이 된다.
김유석의 이야기가 충분히 쉽고 재미있어 흡인력이 크지만,
아이들이 만화처럼 이해할 수 있도록 김혜련의 그림이 리드해 주는 방법도 좋은 독서 경험이 된다.
사우디 국기처럼 아랍어로 꾸란이 적힌 국기도 처음 접했고,
꾸란을 거꾸로 보일 수 없어 양면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도 처음이다.
지리와 문화사를 아우른 세계사 이야기를 통해
통사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해주는 유익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