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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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한국이나
무리 의식이 지나치다.
무리의 생각을 윤리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흔히 폭력젹이다.

편의점알바가 가장 편하고 즐거운 사람도 있는것이다.
그에게 왜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지 않느냐는 질문은 아주 폭력적인 것이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의 질서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게이코에게 나는 격한 공감을 느깐다.

나 역시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평생을 보냈고,
그곳의 질서가 가장 편안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남자가 그정도 학력이면 왜 선생님을 하느냐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글쎄, 이제 29년차로 들어가는 나로서는 이 공간이 가장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이야기는 인물도 단순하고 평이한데 직업과 무리의 생각에 대하여 생각할 거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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