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한국이나무리 의식이 지나치다.무리의 생각을 윤리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흔히 폭력젹이다.편의점알바가 가장 편하고 즐거운 사람도 있는것이다.그에게 왜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지 않느냐는 질문은 아주 폭력적인 것이다.편의점이라는 공간의 질서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게이코에게 나는 격한 공감을 느깐다.나 역시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평생을 보냈고,그곳의 질서가 가장 편안한 사람이기 때문이다.사람들은 흔히 남자가 그정도 학력이면 왜 선생님을 하느냐는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글쎄, 이제 29년차로 들어가는 나로서는 이 공간이 가장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이야기는 인물도 단순하고 평이한데 직업과 무리의 생각에 대하여 생각할 거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