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 (양장)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어른도 죽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어린이의 경우엔 죽음으로 이별하게 될 경우 더욱 곤란을 느낄 수 있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그런 상황을 현명하게 통과하는 과정을 적고 있는 동화로 보인다.

이야기가 별로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담담한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쓰고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메이 아줌마지만 진한 사랑을 담아 주인공 '서머'를 기른다.

메이 아줌마와의 이별은 서머에게도 충격이지만, 남편인 오브 아저씨도 큰 공황에 빠지고, 결국 영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렇지만 영매로 찾았던 이도 죽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원위치로 회귀하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가까운 사람들과 이별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상황을 이해하라고 하는 것도 잔인한 일이다.

그러나, 그 상황을 현명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은 중요한 일로 보인다.

이 책은 그러한 등장 인물들의 마음을 통찰력을 가지고 살펴주고 있는 점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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