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정치 위기가 아닌가 싶다.

하다못해 쿠데타도 '주어'가 있었건만...

그래서 '정의', '복지', '개발'을 한다고 뻥이라도 쳤건만...

 

이제 수능 22일 남은 아이들이 묻는다.

사회 시간에 배운 지식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으니 묻는 거다.

 

더이상 지도력이 없는 대통령은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 내각 역시 해산되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국회에서 하야를 강제해야 할 것이다.

탄핵은 너무 오래 걸린다.

탄핵은 절차가 복잡하다.

선례가 있다.

이승만처럼 나가면 된다. 국민이 원한다면...

 

그런데 좀 걱정되는 건, 이승만은 일제강점기에도 미국에서 잘 살았고,

아내도 오스트리아 프란체스카 여사였으니 하와이에 가서도 잘 살았겠지만,

독일어는 좀 하려나 모르겠다.

 

아무튼, 정부는 없다고 봐야지 않을까 싶다.

국회가 중요하다.

그리고 국회에서 '특검'이든 '청문회'든 제대로 된 '검사'를 발탁해야 한다.

절대로 덮어서는 안 된다.

 

이 위기는 기회라고 답해 주었다.

잘만 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다고...

너희 아들딸이 배우는 역사책에서 오늘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그치만, 수능 준비를 해야 했다.

문제를 풀고, 지문의 요지를 찾고,

시의 의도를 읽었다.

 

아이들은 배우고 있을 것이다.

4.19보다 더 혼란스러운 시점을 건너가고 있음을...

 

최순실의 입김이 들어간 새누리당 파벌과 정치가들을 이참에 정리하고,

제대로 된 국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참담해 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고 싶었다.

사실 너무 참담한 소식들 뿐이므로...

 

내년 대선이면 이 아이들도 투표권이 있다.

두 눈 부릅뜨고 쳐다볼 것이다.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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