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스터 거리를 걷다가 지치면 벤치 한구석에 앉아 트라클의 시를 읽다가 문득 삶이란 어떤 순간에도 낯설고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 없이 걸었다> 中)

 

 

교통사고로 죽고,

물대포에 맞아 죽고,

과잉진압으로 죽고,

화가 나서 죽고,

물에 빠져서 죽고,

그저 죽고...

 

죽음이 사람의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아는 게 '지천명'이라면,

삶이란 문득

낯설고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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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불곰 2016-10-1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죽을지모른다는게 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