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마음공부
달라이 라마 지음, 니콜라스 브릴랜드 엮음, 이아무개 (이현주) 옮김 / 해냄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이것만 있으면 모두 있고, 이것이 없으면 모두 없다.

그것이 바로 '나'이며, '내 마음'이다.

별 세 개에 반달 하나. 그것이 '마음 심 心'이란 글자다.

사십 년 전에 불현듯 태어나, 꾸물거리며 돌아다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내가 있음'의 생각에 불과하다.

말씀을 들어서 얻는 이해와, 사유를 통해 얻는 이해와, 명상을 통해 얻는 이해가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사유가 <넓어>지고, <깊어>진다.

나는 많이 읽기는 하지만, 사유는 조금 한다. 리뷰를 쓰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읽으면서, 읽고 나서 사유를 통해 이해하려는 마음. 그렇지만 명상은 많이 부족하다. 읽고 사유하지 않는 명상은 공허할 수 있으나, 나처럼 읽고 사유는 많지만 명상하지 않으면 근기가 부족해질 수 있다.

세상사에 쉽게 지치고, 맥을 놓게 되는 것이다.

자비는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것이란다.
자애는 모든 중생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라 하고.
마음을 조심스레 다스리고 뭇 중생의 안녕과 행복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성장하리라는 것을 인내와 끈기로 확신하며 정진 또 정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말씀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있다.
그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즐겁지 못한 것을 보고 있다.
마음 속으로는 그들에게 행복하라고, 바라 보지만... 인내와 끈기로, 정진 또 정진을 다짐해 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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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6-05-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글샘 2006-05-20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수록 모르게 되는 것이... 명상을 못했기 때문인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