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시나리오 1 - 작전명 '카오스'
김진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김진명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 본다.

그의 소설의 장점.

빨리 읽을 수 있다. 참 좋다. 문체와 호흡이 맘에 든다.
그리고 적절한 긴장감, 박진감도 흥미를 이끈다.

그의 소설의 단점.

항상 뒤가 못마땅하다. 용두사미랄까.

이 소설은 신문이나 뉴스 쪼가리들에 담긴 <사실>들을 모자이크하여 <가장 진실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평택과 미군 기지는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그들은 전쟁국가이고, 군수산업으로 유지되는 지랄같은 나라다.

재미있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기분은 왜 이렇게 지랄같을까...

출근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꾸벅거리며 절하는 하늘색 옷 입은 아줌마들 꼴보기 싫어 죽겠는 요즘... 오늘같이 매일 비나 내렸음 좋겠다. 아, 요즘은 하늘색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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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맞아요. 재미있게 시자개서 아쉽게 끝나죠

글샘 2006-05-20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기대에 부풀게 해 놓고 마무리가 시시한 게 정치 소설의 단점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