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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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라는 단어는 잘못 이해되고 해석되어 왔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죄'는 화살 쏘는 이가 과녁을 빗맞히듯이

과녁에서 벗어난 것이다.

따라서 죄는 핵심에서 벗어난 인간의 존재 방식을 의미한다.

'죄'는 인간의 조건 속에 내재한 기능장애를 가리킨다.(35)

 

인간의 마음 구조가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근본적으로 똑같은 세상, 똑같은 악, 똑같은 기능장애를 계속 반복해 창조할 것이다.(49)

 

마음은 늘 무겁다.

살면서 마음이 가벼운 날이 얼마나 있었던가?

그 '죄'라는 것이 무언가 무게로 작용한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두고두고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오히려 피해자인데도,

똑같은 고통을 더 많이 맛보게 하는 쪽에 자석처럼 끌리기도 한다.

그 고통은 때로 사랑에 빠진 것으로 오인되기도 한다.(232)

 

마음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오히려 사람마다 다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일반론은 내기 어렵다.

귀납적으로 결론내릴 수 없는 것이다.

 

우주는 혼돈 상태가 아니다.

cosmos라는 단어는 질서, 조화를 의미한다.

그 질서는 인간의 마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언뜻 들여다볼 수는 있다.(255)

 

인간의 부족함을 인정하란 이야기다.

 

여기 실체의 두 가지 차원이 있다.

어떤 것임, 과 어떤것이 아님.

형상과 형상의 부정이,

형상의 부정은 자신의 본질은 형상이 아니라는 알아차림이다.(282)

 

알아차림만으로도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가 당신의 운명을 실현하는가 아닌가를 결정한다.

당신의 의식상태에 의해.

그 세 가지 방식은 받아들임, 즐거움, 열정.(368-9)

 

어렵지 않은 책이다.

마음이 한없이 외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읽어보면 한 끄트머리라도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수도 있다.

 

다만, 정답을 찾으면 안 되는, 의문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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