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 > 2006년 5월 평택 계엄령



 

 

 

 

 

 

 

 

 


 



 

 

 

 

 

 

 

 

 

절망입니다.
제 생애 다시는 이런 광경 안볼거라 여겼어요
믿고 싶었지요.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다시는, 다시는 이 땅에 저네들의 완전무장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지 않을거라
그런 시대가 어렵지만 천천히 오고 있는거라 여기고 싶었습니다.
믿고 싶었던 것입니다.
꿈, 희망, 자유, 평등,자존 이런 단어들이 동토의 땅에서 피어나는 성에낀 이끼처럼
작고 낮게나마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자 그저 '바램'에 불과했어요

1980년대
뜨거운 길을 관통했습니다.
여적 가슴팍에 그 때의 상처가 가끔 도집니다.
공존하는 세상이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일까요?
절망의 아침입니다.
태양은 떠올랐지만 과연 저 태양은 어디를 비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절망하는 아침,
하지만 주먹에 힘이 더 쎄게 들어가는 아침입니다.
개새끼들이라고 욕하면 개들에게 모욕이니
'악마의 새끼들'이라고 욕해주렵니다.

-평택 대추리 군병력 투입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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