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이하게도 페이지가 없군.ㅋ)
그녀는 얼마 전부터 나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건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버릇없는 응석받이일 뿐이라면서 자기가 어른스러워지려면 남자 때문에 아픔을 겪어 보아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나는 떠나기를 결심하고, 내가 그녀에게 가져온 커다란 장미꽃 다발을 냉정하게 창 밖으로 던졌다. 장미 가시들이 내 왼손에 상처를 냈다.(아, 사는 건 이렇게 졸렬하다.ㅠㅠ) 나는 속이 거북했다.(그래, 이렇게 거북한 심정, 나도 안다.) 그녀가 갖다 준 브랜디 때문에 심하게 욕지기가 났다.(그렇다. 적절하지 못한 시점의 음주는 욕지기를 나게 한다. 상뻬는 인생을 좀 안다.ㅍ) <지금 나는 이 여자를 잃고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그렇지, 이런 생뚱맞은 생각들로 우리 해골은 맨날 복잡한 법.ㅋㅋㅋ)-??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