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은 이성 친구
장자끄 상뻬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8년 7월
구판절판


(이 책은 특이하게도 페이지가 없군.ㅋ)
그녀는 얼마 전부터 나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건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버릇없는 응석받이일 뿐이라면서 자기가 어른스러워지려면 남자 때문에 아픔을 겪어 보아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나는 떠나기를 결심하고, 내가 그녀에게 가져온 커다란 장미꽃 다발을 냉정하게 창 밖으로 던졌다. 장미 가시들이 내 왼손에 상처를 냈다.(아, 사는 건 이렇게 졸렬하다.ㅠㅠ) 나는 속이 거북했다.(그래, 이렇게 거북한 심정, 나도 안다.) 그녀가 갖다 준 브랜디 때문에 심하게 욕지기가 났다.(그렇다. 적절하지 못한 시점의 음주는 욕지기를 나게 한다. 상뻬는 인생을 좀 안다.ㅍ) <지금 나는 이 여자를 잃고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그렇지, 이런 생뚱맞은 생각들로 우리 해골은 맨날 복잡한 법.ㅋㅋㅋ)-??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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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05-0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 자끄 상뻬의 이름을 쓰면서 나는 <외래어 표기법>에 심한 저항을 느낀다.
그의 이름을 장 자크 상페라고 발음한다면 그에대해 실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