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에 처한 사람들이 흔히 겪게 되는 현상 중 하나는 종종 특정 단어에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짧은 시기동안 서로 다른 장소에서 그 단어를 여러 번 듣거나 읽게 된다. 그 단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다만, 사람의 감각들이 열리고 나면 아주 신비하게도 언어의 조각들이 기호들을 끌고 나오기 때문에 갑자기 두드러져보이게 되는 것이다.-15쪽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들은 자기 일과가 있었기 때문이다.-17쪽
전기 속 주인공들의 위압적인 이력은 다른 활동들에 대한 좀더 평범하고 기본적인 호기심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인지도 모른다.-21쪽
우리가 인정해야만 하는 것은 우리가 25년간 알고 지냈던 남자 혹은 여자를 하나의 정연한 총체로 응집시킬 수는 없다는 점이고, 다른 이들도 우리처럼 복잡하고 알기 힘든 존재라는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여야 한다.-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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